요즘 우리집 식탁에는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외식 문화를 가급적 사양하고
탄산음료, 인스탄트 식품과 고지방, 고열량의 음식이 사라지고
잡곡밥과 야채 위주의 단순한 음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른 가정에서는 당연히 하는 일은
무슨 자랑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평소 빵과 면종류를 좋아하고
먹는 것에 커다란 의미를 두지 않아
그렇게 살지 못했던
내가 변화되는 것 같아 기쁘기만 하다
음료로는 홍삼을 하루 두 번
우유와 야채쥬스, 생과일, 미숫가루
그리고 보이차를 수시로 마셔준다
나름 가족의 건강을 위하는 것인만큼
요리의 원칙을 세웠다
첫째 가능한 천연 그대로의 재료 맛을 살리기로 했다
야채는 신선함 그대로, 버섯종류는 살짝 데침
모든 요리에는 마늘을 통째로 넣거나 저며서 먹을 수 있게 듬뿍~
들기름을 사용 약간 싱겁게, 조미료는 천연재료로 만들고
매일매일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위한 장을 본다
아침...잡곡밥( 찰보리.현미,기장조,서리태콩) 3 :2 (쌀)의 비율이다
양배추쌈. 병어조림. 오이.고추.양파. 토마토 1개
저녁...잡곡밥.호박잎쌈,, 버섯,브로커리,고등어조림,멸치
아침...잡곡밥,된장국,.야채 계란말이,감자조림, 양파피클.토마토1개
저녁...잡곡밥,호박나물,표고버섯,생두부, 생선구이..등등
매일매일 조금씩 다르게 식단표를 짠다
아이들에게는 저지방 고단백의 영양을 주어야 하지만
여지껏 고기류를 좋아하고
야채를 싫어하는 가족들의 식사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건강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생각에
지난 주부터 식탁의 일대 혁신이 일어났다
아빠.엄마가 강하게 나가니
두 딸도 어느 정도는 협조하고 있다.ㅋㅋ
엄마,아빠만큼은 안 먹어도 자연스럽게 조금씩 입을 댄다
외식문화에 비교적 편하게 생각하던 엄마가 달라지니
딸들에게 몸에 안 좋은 음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몸에 좋은 음식을 권장해 먹으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사람 마음이 이토록 간사한 것일까?
요리에 대해 별로 자신이 없던 나는 남이 해주는 것이나
맛있는 식당의 음식을 사먹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데 건강에 대해 눈을 뜨고 나니
대부분 음식점에서 파는 것들은
너무 달고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이렇게 되니 즐겁던 외식이 돈만 아까운 것 같고...
조금은 번거롭고 힘들어도 내가족의 건강을 위해
진작에 이렇게 했다면 좋았을 것을 하는 반성의 마음도 든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깨닫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하기만 하다
올바른 음식섭취와 꾸준한 운동을 병행한다면
몸의 기능과 체력은 물론 마음까지도 즐거워지고
훨씬 더 건강한 삶을 사는 행복한 가족이 될 것이라
믿으며 즐거운 저녁준비를 위해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