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QT

CGNTV QT (생명의 삶)/신앙심으로 포장한 복수심(창세기 34:1-17)...이훈목사

유보배 2013. 3. 14. 06:25

우리는 하나님께 속해 있지만 험한 세상 속을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살다 보면 생각지 못한 어려운 일을 많이 겪게 되는데요.

때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고 더 나아가  끔찍한 일을 당할 수도 있어요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세상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창세기 34장의 이야기는 그때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세상에 안전지대가 있을까요?

안전지대가 있다면 사람들은 거기서 살고 싶을거에요. 하지만 안전지대는 없지요

 

1.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 여자를 보러 나갔더니
2.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3.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련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4.그 아비 하몰에게 청하여 가로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5.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의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
6.세겜의 아비 하몰은 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야곱의 가족들이 살기 시작한 땅에서 딸 디나가 바깥을 구경하려 나갔다가 강간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디나는 너무나 끔찍한 일을 겪었지요. 그런 일을 누구도 겪고 싶지 않을 거에요

목사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정말 바란다고 하시네요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모든 위험한 일들로부터 안전하게만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기근과 재난, 전쟁을 겪기도 하고 사회속에서 일어나는 위험한 사건과 사고속에 함께 연루되기도 해요

왜 그런 일이 우리에게 있는지 섭섭하여 하나님께 묻기도 하고 때로는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를 바라며 기도하여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과 보호를 받기도 하지만 모든 재난과 끔찍한 일들은 누구라도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세상사람들은 겪지 않는 더 끔찍한 일들을 겪는 믿음의 사람들의 이야기도 성경속에서는 기록하고 있어요.

 

왜 하나님은 우리를 그런 상황속에서 안전하게 보호해주시지 않을까요?

그것은 어려움과 고통스런 시간들을 통해 우리를 더욱 영적으로 성숙케 하시려는 뜻도 있구요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들이 그런 힘든 사건과 사고 앞에서 세상 사람들과는 다르게 반응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지요.

어려운 고통을 믿음으로 통과함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거룩한 도전과 향기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럼 야곱의 가정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것일까요?

디나가 겪을 마음의 상처는 여자로서 평생 씻을 수 없는 커다란 고통인데요

용서받지 못할 끔찍한 사건을 너무 쉽게 저지른 세겜을 보면서 그 결말이 얼마나 비극적인지요.

창세기 34장은 우리의 삶이 하나님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약자가 아닌 힘있는 자가 되고 싶어합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피해자가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힘있는 자가 된다는 것은 더 두려워해야 할 일인지도 모릅니다

내가 함부로 휘두른 힘이 누군가에는 칼이 될 수도 있기에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합니다

 

7.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사람 사람이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치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8.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련하여 하니 원컨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라
9.너희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취하고
10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하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여기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 하고 
11.세겜도 디나의 아비와 남형들에게 이르되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너희가 내게 청구하는 것은 내가 수응하리니
12.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빙물과 예물을 청구할지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 대로 수응하리라
13.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 아비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음이라
14.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욕이 됨이니라
15.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같이 되면
16.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취하며 너희와 함께 거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17.너희가 만일 우리를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

딸 디나의 일로 야곱과 디나의 오빠들을 심히 고통하고 근심하며 분노합니다

가족들의 마음은 상처받은 누이를 생각하면 가슴 아프고 가해자를 생각하면 몹시도 분노합니다

그때 문제 해결을 위해 하몰과 세겜이 찾아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언뜻 보기에 그들은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가해자의 진정한 태도는 아닙니다

가진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그들은 피해자에게 진정한 용서를 구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야곱의 아들들 역시 음모를 갖고 있으면서 그것을 속인채 대답을 합니다

 

양쪽 모두 이 끔찍한 문제를 하나님과 상관없이 풀어가려고 합니다

자신이 가진 것으로 풀어가려고 하든지 자신의 분노를 숨긴 채 풀어가려고 합니다

그런 거기에 하나님은 계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더욱 깊은 비극적인 결말로 향해 함께 다가가지요.

 

우리가 세상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어렵고 힘든 일에 피해자나 가해자가 될 때는

오늘 주신 말씀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과 상관없는 그런 어리석은 선택이 없게 되기를 바랍니다 .

우리 삶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기억하면서 우리가 겪는 고통 가운데서도

오직 주님만을 잠잠히 바라보고 하나님 앞과 사람들 앞에서 겸손한 우리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