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너무도 큰 상처를 받고 분노와 복수심으로 끓어오를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경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고 분을 잘 다스리라고 합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에베소서4:26-27)
오늘 본문을 통하여 분노가 만들어 내는 끔찍한 결과를 보며 우리를 돌아보게 됩니다
18 그들의 말을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좋게 여기므로
19 이 소년이 그 일 행하기를 지체하지 아니하였으니 그가 야곱의 딸을 사랑함이며 그는 그의 아버지 집에서 가장 존귀하였더라
20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그들의 성읍 문에 이르러 그들의 성읍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21 이 사람들은 우리와 친목하고 이 땅은 넓어 그들을 용납할 만하니 그들이 여기서 거주하며 매매하게 하고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데려오고 우리 딸들도 그들에게 주자
22 그러나 우리 중의 모든 남자가 그들이 할례를 받음같이 할례를 받아야 그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 되기를 허락할 것이라
23 그러면 그들의 가축과 재산과 그들의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들의 말대로 하자
그러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리라
24 성문으로 출입하는 모든 자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듣고 성문으로 출입하는 그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으니라
25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26 칼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
야곱의 아들들의 제안을 듣은 하몰과 세겜은 자기들의 유익을 위해 그 성읍의 사람들과 함께 할례를 받습니다
하지만 야곱의 두 아들 시므온과 레위는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그 성읍을 기습하여 모든 남자를 죽이고 디나를 데려옵니다
세겜은 잘못을 했지만 그 성읍의 사람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이 끔찍하고 잔인한 일을 당하고 맙니다
동생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든 두 형제의 죄악은 정말 용서받기 힘든 비극적인 결말인데요
이는 인간의 복수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성의 남자들이 처형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인들과 아이들은 얼마나 분노하고 마음 아팠을까요?
분노는 정말 잔인하고 무섭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복수를 선택하지 않도록 경계하면서 더 높고 거룩한 길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바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용서입니다
결코 쉽지 않고 누구도 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용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선택해야 할 일이지요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겪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들을 세상 사람들과는 다르게 선택해야 합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그 길이 얼마나 비극적인 결말을 불러오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잔해하는 기계로다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찌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예하지 말찌어다
그들이 그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그 노염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창세기49:5-7)
창세기 49장에서 분노와 복수는 또 다른 저주를 부르고 있음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27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읍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
28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읍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과
29 그들의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들의 자녀와 그들의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 속의 물건을 다 노략한지라
야곱의 다른 아들들도 정말 용서받기 어려운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이렇게 무서운 일들을 저지르고 있을까요?
십자군 전쟁을 일으킬 때 기독교도 이슬람 지역을 침략하면서 많은 양민들을 학살하고 약탈해 갔기에
지금도 모슬렘 사람들은 기독교를 사랑의 종교라고 기억하지 않아 오늘의 선교가 어렵기도 하고요.
아메리카를 개척하고 정착한 그리스도인들은 그 곳에 살던 인디언들을 학살하고 아프리카 흑인들을
노예로 수출입한 많은 만행들도 먼저 그리스도인들이였다는 역사적 증언들도 있다고 하시네요.
하나님의 백성으로,예수님의 이름으로 어떻게 그런 일들을 하게 되었을까요?
인간안에 있는 죄의 본성들은 끔찍한 일들을 만들어 낼 수 있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화 가운데서 막아 주셨는데요.
이는 우리의 의로움이 우리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 본래의 언약을 지켜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해요.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은혜를 망각지 않고 신실하게 살아가기를 기대하시죠.
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31 그들이 이르되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같이 대우함이 옳으니이까
야곱의 말은 두려움의 말이기도 하지만 오늘날 우리 기독교인들을 한번 돌아보게 만듭니다.
우리가 가진 파워와 욕심으로 죄악과 만행을 저지를 때 우리에게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아닌 악취가 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일컬음받는 우리들이 세상속에서 의롭지 않을 때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상대하기 싫어할지 모릅니다듣고 싶지 않는 불편한 평가의 말을 들으며 한국 기독교에 대한 이쉬움과 안타까운 모습도 바라봅니다
그들의 오해였다기보다 우리의 행동이 그들에게 부끄러운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삶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신실하게 살아간다면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지만
세상 사람들과 다르지 않게 분노와 자기 욕심을 따라 선택한다면 악취를 낼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럼에도 야곱의 열두아들에게 은혜를 주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은혜를 베푸시는데요
그것은 우리가 의로워서가 아니라 의로워지기를 바라시기에 새로운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총을 기억하고 겸손하고 신실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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