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잠을 자던 큰 아이가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며 괴로워하면서 구토를 하기 시작했어요.
머리가 너무 아파 괴롭다고 새벽내내 잠도 못자고 화장실을 들락거립니다.
평소 참을성이 많고 의연한 딸아이는 웬만해서는 그렇게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하지는 않는데요
원인을 몰라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밤을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며 세브란스 응급실에 다녀오기까지 많이 힘들었어요.
다행히 이런저런 검사결과 아무런 이상은 없다고 하니 하나님께 너무 감사해요
신학기의 과중한 업무, 과로등이 쳇기와 겹쳐서 그런 것 같다고 합니다
딸 아이의 갑작스런 머리아픔을 통해 사람이 아무리 잘나고 똑똑한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 한 순간에 생명을 거두어 가신다면 사람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정말 하나님을 의지 할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온 몸과 마음으로 느꼈어요.
야곱은 새로 정착한 곳에서 아들들로 인해 빚어진 끔찍한 죄악으로 인해 절망적인 상황이 되었는데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좋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고 삶의 모든 것은 엉망이 되어 더 이상 길이 없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위기 속에 있는 야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길을 돌아보게 됩니다.
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야곱은 자신의 신변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에 휩싸이고 아들들은 반성하는 마음도 없이 합리화합니다.
수습 불가능한 끔찍한 모든 상황 속에서 아무에게도 답을 찾을 수 없을 때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시고 개입을 하시는데요.
다시 처음의 자리 벨엘로 돌아가 제단을 쌓으라고 하십니다
가장 우선된 장소는 바로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는 무릎을 끓는 것이지요
2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사람과 자기와 함께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야곱은 가족들에게 이방신상과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들을 버려라. 더렵혀진 자신을 정결하게 하라.
옷을 바꾸어 입으라는 것은 옛사람은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
모든 죄악과 어둠을 뒤로 하고 하나님을 만났던 처음 자리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경험하는 최악의 상황들앞에서 우리가 향하여야 할 곳은 오직 한 곳.
바로 주님입니다. 주님앞으로 겸손히 돌아갈 때 주님 앞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요
우리의 실패와 어두움이 깊게 되었을 때 그것을 내려놓고 떠나야 합니다
벨엘~그 곳이 내가 새로 시작해야 할 곳입니다
그러면 선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어 새롭게 시작하게 하시지요.
4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5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6 야곱과 그와 함께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7 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8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그를 벧엘 아래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하고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
이는 하나님의 신비스러운 보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세겜편에서는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지만 약속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보호하시고 지키시지요
기독교 역사속에서도 기독교인들이 많은 만행을 저질렀지만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기에 그들을 보호하고 은혜를 베푸셨어요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과 보호에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의 역사적 반성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본과 한국사이에서도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 것은 일본이 진실한 역사적 반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누리게 되는 것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거나 우리가 행한 모든 것들을 정당화하고 변명하기보다는
혹 누군가에게 칼이 되어 상처를 입히거나 고통을 준 것은 없는지 겸손하게 돌아볼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것들을 누리기 보다는 용서를 실천하는 자들이 되어 진정한 예수님의 향기를 나타내야 합니다.
9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10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11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13 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시는지라
14 야곱이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5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더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란 이름으로 다시 기회를 주셨어요
야곱의 집안이 크게 실패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셔서 다시 회복의 길을 주신 것입니다
그 은총을 입고 살아가는 우리들도 하나님의 은혜 아래 겸손하게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감사해요
오늘 새벽 딸 아이의 일을 통해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노력으로 열심히 살아 모든 것을 이루어가는 것 같아도 생명의 주관자는 오직 하나님 한 분임을요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 모든 것들을 자랑하며 누리기 보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엎드리며 무릎꿇게 하소서
하나님의 딸로서 세상에서도 아름다운 믿음과 행실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칭찬받는 우리 모녀가 되게 하옵소서.
더욱 겸손하고 남을 배려하고 용서하는 사랑의 실천자가 되게 하옵소서.
살아계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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