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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N TV 고난주간 특별 심야예배/십자가와 자기지혜(고린도전서 1:18-25)..이재훈목사

유보배 2013. 3. 29. 14:57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십자가는 아주 친숙한 것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친숙해질수록 본질을 잃어버리기 쉽지요

십자가는 가장 흉악한 죄인을 처벌하는 도저히 친해질 수 없는 사형도구였습니다

초대교회 당시의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의 상징으로 물고기마크였는데 익투스(물고기)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구세주~

그런 단어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것으로 2세기 이후에 들어서야 십자가를 신앙의 상징으로 사용했다고 해요.

우리가 십자가의 도를 깨달으려면 당시의 십자가로 돌아가야 합니다

오늘날의 장식품이나 친숙함이 아닌 참혹하고 비참하고 수치스럽게 사형당했던 그 십자가~

초대교회 성도들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가 바로 메시야요,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전파한 사실은

놀라운 복음이며 역설적인 진리입니다

그 당시의 십자가가 얼마나 수치스러운 사형틀였는지 알기 못하기에 우리는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속에는 두가지 역설이 있어요

1.스스로 메시야라고 하신 분, 연약한 모습으로 죽임 당하신 분이 하나님의 능력이다

 

 

2.세상의 지혜로는 너무나 어리석어 보이는 방법이 하나님의 지혜이다

그들이 구했던 메시야는 모세처럼 홍해를 가르는 기적을 일으키는 메시야였어요.

기적과 표적을 구하는 그들에게는 그처럼 무력하고 연약하게 죽임당하는 예수님은 메시야가 아니였어요

유대인들에게는 십자가에 못 박인 메시야는 있을 수가 없는 단어에요

 

헬라어로 말씀은 로고스입니다

십자가의 도,십자가의 말씀.로고스입니다

그 당시 헬라사상의 모든 철학과 세계관은 로고스란 단어에요

모든 만물을 다스리는 절대적인 이성을 가르쳐 로고스라고 하였습니다

헬라 사람들에게 로고스는 신적인 영역에 속하며 조금도 문제가 없고 능력이 충만하고 만물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사도바울은 십자가의 로고스란 단어를 쓰니 그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메시야란 수치스럽고 받아일 수 없는 어리석은 말로 십자가의 로고스란 말은 틀렸다고 생각했어요

유대인, 헬라인, 이방인에게 십자가는 걸림돌이고 어리석고 미련한 것입니다.

 

 

 

어떤 철학자는 왜 십자가가 있어야 하나? 질문하지만

왜 하나님은 세상의 지혜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십자가로 인간을 구원하셨을까요?

 

1.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성품

십자가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서로 만난 사건으로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와 인간을 긍휼히 여기는 사랑의 마음입니다.

이 두 마음은 충돌되지 않으면서도 합해야 하는데 이해하기 쉽도록 부모의 마음으로 생각해봅니다

자녀가 우리 말을 안 들을 때 우리는 두가지 마음이 부글부글 끓습니다

화가 나는 진노의 마음과 자녀를 불쌍히 여기는 측은한 마음~

어떤 때는 화를 내다가도 또 불쌍해서 눈물 흘리고 용서하다가 또 분노가 끓어오르고...

이 해결되지 않는 두 마음이 하나님의 갈등하는 마음은 아닐까요?

 

 

어떻게? 라는 질문속에는 공의 때문에 하셔야 하는 일과 사랑 때문에 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잘 전달되고 있어요.

그런 하나님이 택하신 지혜로운 방법은 하나님이 완전한 사람이 되어 그 진노의 공의를 쏟아 부으심으로  

그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의 긍휼을 부으심으로 동시에 두가지가 해결되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공의와 사랑이 만난 사건으로 하나님은 미워하실 때조차도 우리를 사랑하셨다(존 칼빈)

하나님의 성품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하나님은 십자가라는 도구를 통해 공의와 사랑을 이루어주셨어요

 

수님의 성품은 어떠신가요?

예수님의 성품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요한복음 1장 14절에 보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예수님의 성품은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므로 은혜와 진리도 세상의 지혜로는 서로 충돌이 됩니다

 

세상이 생각하는 은혜와 진리는 서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진리를 포기한 것이 아니고 진리를 행하시기 위해서 인간의 죄를 대속하신 제물이 되었습니다

은혜란 진리를 포기하지 않고 진리를 만족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건이 십자가입니다

우리가 삶속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만났다면 은혜와 진리가 조화롭고 아름답게 하나가 되어야 해요 

십자가 사건은 사랑과 공의가 서로 만나고 은혜와 진리가 충만합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우리에게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2,어리석어 보이는 방법이 하나님의 지혜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이루셨기 때문이지요

하나님은 하나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시고 만물을 정복자로 만드셨지만 사탄은 우리를 꾀어 종이 되게 했어요

만일 십자가의 사건없이 인간을 용서한다면 우리는 패배자가 되어 사탄의 종이 되어 살아야 해요

인간이 자유의지로 사탄에게 패배자가 되었다면 하나님은 인간이 자유의지로 사탄을 무너뜨리고 사탄을 이기는

승리자로 회복하기를 원하셨지요.

 

사단아 물러가라~~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너의 승리자다 !!

우리 옛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고 자기를 부인해야 새 생명 가운데 승리자가 될 수 있어요

죄가 없을 때보다 타락한 이후의 새 생명이 하나님과의 교제가 훨신 더 친밀하다고 합니다

창세 전에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나를 택하셨다~

하나님의 놀랍고 완전하신 지혜로 하나님은 십자가를 계획하셨어요.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고 사단을 밟고 이기는 승리자로 살기를 바랍니다

 

3. 옛사람을 십자가로 못 박고 새 생명이 삶의 지혜가 되어야 한다

십자가가 우리 삶의 지혜요 원리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속에 속한 지혜는 아무리 화려하고 멋있어 보인다 해도 이 세상 것에만 집착합니다

십자가의 지혜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영원한 생명을 구하는 지혜입니다.

영생을 바라보는 십자가의 지혜로 모든 것을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공동체는 사람이 기준이 되어서는 안되고 예수님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 직장과 이웃과의 인간관계,교회모임에서도 십자가의 지혜로 결정해야 합니다

세상의 지혜는 자신을 희생하는 것을 어리석다고 하지요

 

높아지려했고 낮아지지 않고 나 자신만을 추구했던 우리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큰 자가 되려면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자신을 낮추는 자가 높임을 받는다

십자가의 길은 내려가는 것 같지만 그것은 올라가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는 인정받는 것 같지 못해도 하나님 나라에서는 인정받는 것이 십자가의 길이다

 

십자가의 지혜는 우리에게 영원을 보장합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자로 나의 문제와 갈등을 바라보십시오

거기에 해결이 있고 능력이 있고 영원한 지혜가 있습니다.

십자가를 우리의 지혜로 삼아 승리하는 인생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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