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월 28일 사랑하는 큰딸
주연의 28번째 생일날이다.
엄마의 블로그에 본인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을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눈치를 보며 남편의 백을 믿고 살짝 찍었다
자식도 크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기에
치사하지만 눈치를 보고
동의를 얻어야 한다
어릴 때는 엄마 말씀이 최고인 줄 알고 따라도
머리가 커지니 자기 주관이 뚜렷해지면서
말도 조심해서 해야 하고
함께 외출할 때면
옷도 가방도 구두도 제 마음에 들어야 하니...
참... 상전이 따로 없다
며칠 전에도
승마 타고 자기 후배하고 식사하러 음식점에 갔다가
쓸데없는 말 했다고 집에 와서 타박받았다
사실 내가 생각해도 꼭 안 해도 될 말이었는데
나이 먹으면 조금 주책이 없어지나 보다
자신의 후배 앞에서 기품 있는
엄마이기를 원하는 딸의 마음을 알기에
그냥 참기로 했다(사실은 딸이 옳은 것 같기에 조심해야지..ㅋㅋ)
어쨌거나 하영만큼 애교스럽거나 싹싹하지는 않아
가끔 나를 열 받게 하지만
든든하고 의지되는 사랑하는 큰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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