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1983년 9월 28일 새벽 3시 15분/하나님의 선물 주연

유보배 2013. 9. 28. 06:45

 

 

너무도 예쁜 아가 ~

조그만 얼굴에 또렷한 두 눈

오똑한 코

야무지게 다문 입

 

여자아이의 얼굴이였다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예쁜 아가가 내 옆에서 자고 있다

우리 아가는 아직 아무것도 먹지를 못한다

가끔 얼굴을 찡그리며 울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엄마,아빠는 마음이 이상해져

그냥 애처롭고 안타깝단다

정말 어떻게 이렇게 소중할 수가 있을까?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엄마와 너 사이에서

 느껴지는구나~

 

네가 울면 엄마는 마음이 초조해지고 걱정된단다

의사선생님은 아가는 다 그런거라고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엄마는 웬지 불안해~

 

너를 안고 싶지만

엄마의 몸은 아직 회복이 되지 않아서

몸을 제대로 가눌 수가 없단다

미역국도 아빠가 먹여 주었어

 

사랑스러운 아가 주연아~~

외할아버지가 지어 오신 이름이야

 周(두루 주) 姸(고울 연)

네 얼굴처럼 예쁘고 고운 이름이지?

 

너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어

주님 안에서 말씀대로 자라서

순종하며 지혜롭고 총명한 주연이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가 되기를...

꼬옥 그렇게 될거야~~그치?

 

 

이렇게 사랑스러웠던 아가야가

 어느새 이렇게 자라 아름다운 숙녀가 되었으니

모든 것이 하나님이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