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결혼에는 관심도 없이 여행과 취미활동만 좋아하던 딸~
그런 우리 딸이 시집을 갑니다.
이제 정말 두 밤만 자면 딸의 결혼식이에요.
많은 분들을 초대하지 못하는 작은 결혼식이라 죄송하지만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요. 은혜입니다
착하고 밝은 사윗감을 처음 본 날부터 설레고 좋았던 마음은
딸아이와 함께 결혼을 준비했던 지난 몇 달동안 계속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최대한 잘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인가 봅니당~~ㅎㅎ
물론 내가 가장 바라던 신앙적인 것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요
그것 역시도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 기도해야하는 것인가 봐요.
마음 아프고 속상했지만 사위의 따뜻한 품성으로 위로 받는답니다.
결혼날짜가 다가오면서 날마다 생각지못한 커다란 감동을 받는데요
무엇보다도 기뻤던 것은 우리교회 담임목사님부부가 참석하신다는 것이에요
신랑, 신부의 가족,친지,친구 위주의 100명 씩만 초대한 조촐한 결혼이고
기독교식이 아니다보니 교회의 교인들에게는 알리지를 못해 죄송한데요.
그래도 이종목목사님이 대표로 오시니 마음이 엄청 기쁘고 감사해요
웬지 하나님의 임재가 더욱 확실하고 풍성하게 임하는 것 같기 때문이지요.
그 다음 사랑하는 친정오빠,언니들의 지대한 관심과 넘치는 사랑은 물론이지만
조카들이 여동생을 향한 무한사랑은 정말 말로써는 표현하기 힘들구요
남편의 스승이신 김성태선생님의 큰 사랑도 완전감동이에요. 죄송하기도 하지만요...ㅠㅠ
그뿐이가요? 보배가 정말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들인 새생명과
가까운 이웃과 지인들의 관심과 사랑에도 너무 감사하죠.
호수마을 박여사님과 제니퍼부부,영숙언니, 주희맘 ,우리 아줌마 등...
어제 밤에는 하영친구인 현우,현민맘까지 찾아왔어요.
정말 무슨 복으로 이렇게 사랑을 받나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깊구 크구요
베풀어주시는 지인들의 사랑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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