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교회

탐식, "꽉 찬 배와 텅 빈 영혼"/종려주일 예배(잠언 23:2-3,빌립보서 3:17-21)

유보배 2014. 4. 14. 21:21

오늘은 부활절 전 주일로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과 고난주간을 맞아 십자가의 은혜 안에 머물며 내 자신을 부정하고 예배를 통해 승리하게 하소서

 

 

 

살아도 주를 위해, 죽어도 주를 위해 사나 죽으나 난 주의 것

십자가의 능력, 십자가의 소망, 내 안에 주만 사시는 것

 

진한 감동을 주는 최선애집사의 몸찬양입니다.

찬양과 함께 너무 숙연해지네요

 

탐식, "꽉 찬 배와 텅 빈 영혼"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탐식이 죄가 됨을 경고합니다

탐식이 죄가 되는 것은 음식을 먹는 것은 영적상태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교만, 나태, 분노,탐욕, 정욕에 이어 탐식은 가장 낮은 수준의 죄이지만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아담도 보암직하고 먹음직스러운 금단의 열매를 따 먹었고요

이스라엘 민족도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해주셨는데 고기 생각에 하나님을 원망했지만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은 하나님을 의지했기에 그들이 주는 고기를 거부하고 채소만 먹었습니다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빌립보서3:19)

우리 몸이 원하는 대로 먹고 마시는 것은 오직 내 배(위)가 명령하는 대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네가 만일 음식을 탐하는 자이거든 네 목에 칼을 둘 것이니라. 그의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라 그것은 속이는 음식이니라

(잠언 23:2-3)

급하게 먹는 사람은 맛, 향, 색을 음미하지 못하고 감사도 없으며 과식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습니다

너무 많이 먹는 사람은 시도 때도 없이 먹고 미식가는 깐죽깐죽 까다롭고 호식가는 사치스럽고 비싼 분위기를 따집니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음식을 따라 욕망이 따라가니 십자가보다는 즐거움의 욕망에 사로 잡히게 됩니다

 

그럼 탐식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요?

1.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음식을 감사함으로 받는다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먹을 때 마다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수도사들은 적게 먹으면서 계속 씹었다고 합니다

 

2. 내 몸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음식을 절제하는 훈련을 한다.

작은 양이라도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금식은 나를 비우고 하나님의 은혜를 채우는 것입니다

성전건축을 위해서 한 끼라도 금식하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마태복음 5:6)

몸의 욕심을 비우고 하나님의 것으로 채울 때 텅 빈 배 꽉 찬  영혼이 될 것입니다.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이사야 58:6-7)

우리는 금식을 했으면 이웃과의 관계에서 그것이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돌이나 칠순, 팔순 등 기념일도 대신함으로 이웃과 함께 나눕니다

우리 교회 사회봉사부도 한 달에 2번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합니다

또 금식한 것을 가지고 이웃사랑 헌금을 하면 그것이 우리 이웃을 위해 다 씌여지는 것입니다

 

금식하는 돈으로 남을 대접하면 축복과 은혜입니다

식탁교제는 밥상 공동체로  21세기의 오병이어입니다

사랑의 실천은 소나기의 은혜이니다. 소리없이 나누는 가운데 기쁨이 충만하니까요

고난주간에 탐식이 아닌 신령한 맛나로 생명의 떡으로 오신 주님을 갈망합니다

 

내 자신의 욕심과 교만을 내려놓고 남을 끌어내리려는 시기도 버리고 분노하며 입으로 범죄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생기없이 나태하지 말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욕망도 버리게 하소서

주님의 사랑보다 정욕을 앞세우지 말며 식탐을 절제함으로 내 자신을 비우고 이웃을 사랑하며 주님을 갈망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오늘 은혜로운 몸찬양을 보여준 최애경집사님과 함께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