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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추경감독님의 자녀결혼식 /파티오나인 그레이스홀

유보배 2014. 6. 14. 19:16

 사랑하는 고 최추경감독님이 세상을 떠나신지도 벌써 7년이 흘렀습니다

감독님은 한일 월드컵조직위원회 경기부장, 대교캥거루스(여)감독, 여자축구대표팀감독을 하며

한국여자축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초석을 닦으며 많은 존경을 받은 분이지요.

 

오늘 그리운 감독님의 예쁜 따님이 결혼식을 했습니다

 

 

 

 

와우~~신부가 화사하고 아름다워요.

 

엄마가 미인이니 딸내미도 예쁩니다

 

우리 하영이와 저도 한 장 찍습니다~~

 

추경형님의 든든한 아들 정웅군을 보니 눈물이 나와요.

아빠의 모습을 많이 닮았거든요.

엄마옆에 서 있는 모습이 든든하면서도 자꾸 형님 생각이 납니다..ㅠㅠ

 

그래도 영미언니가 내색하지 않으니 너무 좋아보여요.

씩씩한 우리 언니 ~~축하드립니다!!

 

안익수감독님도 오시고...

 

에코..눈을 감았지만 그냥 올립니당..ㅎㅎ

 

 파티오나인 그레이스홀

 

 

 

예식이 12시인데 우리는 10시 40분 도착~~

아빠가 너무 일찍 데려다주어서 ..ㅎㅎ

  

그림으로 확실한 인증을 남기는 하영

감독님을 많이 만났는데도 어렸을 때여서 기억을 못하네요

 

 

 

신랑신부 동시입장~~~

 

 

 

 

오늘의 예식은 조금 특별하게 주례사가 없고요

신랑과 신부의 사랑의 서약 있네요?

 

신랑의 서약

1.일생동안 최나리 남편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겠습니다

2.일상에서 사소한 것이라도 고맙다, 사랑한다 등의 표현을 하겠습니다

3. 서로가 삶의 주인공으로 대화를 많이 하겠습니다

4.행복한 결혼을 위해 건강을 잘 지키겠습니다

5.양가 부모님의 든든한 아들이 되겠습니다

6.평생토록 내 아내만을 사랑하며 아끼겠습니다

신부도 똑같이 6 가지 사랑의 서약을 하는데요

일생동안 신랑을 사랑하고 양가 어른들의 현명한 딸이 되겠답니다

 

 

그런 신랑 신부를 축복해주는 하객들~~

 

 

 

 

이번에는 가족대표의 인사말

 

신랑이 힘든 상황 속에서 바르고 씩씩하게 자라서 자랑스럽고

아들을 잘 키운 어머니와 사위를 진심으로 맞이한 사돈께도 감사하다고 하시네요

혼자일 때보다는 둘일 때가 더 좋고요

자녀가 커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결혼은 나무와 나무가 만나 숲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두 사람 아름다운 숲을 이룰 수 있도록 오신 분들이 더욱 격려해주셔서

사랑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기를 바란다고 하셨어요.

 

신랑,신부를 위한 축가순서

낭낭하고 아름다운 축가가 울려퍼지고...ㅎㅎ

 

 

 

이번에는 신랑이 직접 축가를 부릅니다.

그런데 많이 떨린다고 하네요?

이승환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부른답니다.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말없이 약속할게
그대 눈물이 마를 때까지 내가 지켜준다고
멀고먼 훗날 지금을 회상하며
작은 입맞춤을 할수 있다면

이 넓은 세상위에
그 길고 긴 시간속에
그 수많은 사람들중에
오직 그대만을 사랑해

 

이 넓은 세상 위에
그 길고 긴 시간속에
그 수많은 사람들중에
오직 그댈 만난 걸 감사해~ ♪♬

 

축가의 가사가 너무 예뻐요~~~~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 짝짝짝!!

 

 

 

 

에궁..우리 딸 생각나요

 

남편없이 딸을 훌륭하게 시집 보내는 영미언니가 대단해보여요.

언니~~고생 많이 하셨어요.

손님들도 많이 오시고..언니가 자랑스럽습니다!!

 

 

시어머니와도 포옹하고...

어머니~~많이 많이 사랑해 주시와용..ㅎㅎ

 

두 사람의 앞날이 진정으로

행복하고 평안하기를 기도합니다!!

 

  

예전에 우리 남편에게 주셨던 형님의 편지에요.

당신의 몸도 아팠을 때 아우가 걱정이 되서 찾아오셔서 주신 글이에요.

그랬던 형님이 2007년 병세가 악화되어 그만 돌아가셨지요.

저희부부에게는 참 다정하고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신문기사에 나왔던 고 최추경감독님의 모습입니다.

그립습니다~~감독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