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입에서 살살 녹는 언양 기와집 불고기

유보배 2014. 8. 4. 19:59

원래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히는 계곡이 시원해 얼음골이라 부르는

산내면의 얼음골을 구경하며 가려고 했지만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날씨라서 그냥 언양으로 직행합니데이~~

 

 

 

 

사람이 많아 기다리는 사이 울 셋째오빠

아까 계곡에서 풍덩~들어간 하영이의 젖은 바지 사러 가잡니다

에구...에미보다 나은 우리 오라버니!!

 

 

그런데 옷을 파는 의류가게는 보이지 않아요...ㅠㅠ

있어도 모두 아동복이라서 이제는 안맞아유~~

 

그냥 돌아가자고 해도 젖은 바지 입으면 감기 걸린다며 계속 찾는 울오빠~~

에구..외삼촌의 사랑이 눈물 겹습니당

 

언양시내를 10분 이상 걷다가 쇼윈도에 보이는 바지

 

엥? 그런데 속옷가게네요

뭐...여행중 비치웨어 괜찮쮸?

 

 

앞서 걷는 조가딸내미 흐뭇하게 바라보는 오라버니~~

그 마음 고맙수다래!!

 

 

 

 

이곳이 유명한 집이어서 계속 기다리는 사람들~~

주차장부터 한참 막혀요

 

기다린지 50분 만에 드디어 입실이요~~

 

우리 큰 오라버니  9인분 +3인분을 더 시키시고...

기와집 불고기 12인분이요~~~

 

 

승표야~~나머지 2인분은 네가 먹을 수 있지?

넵~~큰아빠

죽이 척척 잘맞는 두 사람이에요...ㅎㅎ

 

 

 

짠 ~~드디어 숯불에서 구워 석쇠에 올린 언양불고기 등장이오~~

요것이 1.5인분입니당~~

3인분씩 계산하여 이런 석쇠로 두 판 줍니다요.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은 하남 마방의 소장작 불고기와 비슷한 맛이에요.

외국에 사는  조카들과 고기 좋아하는 우리 큰딸내미 생각납니당...ㅠㅠ

 

쌈을 싸서 먹는 것도 좋지만요

 

 진정한 맛을 느끼려면 기름에 찍어 먹으면 더 고소해요

 

 

 

4000원인데 정말 맛나요

 

찌개도 맛있고요.

기와집은 무엇이든 맛나네요....ㅎㅎ

 

동생이 먼저 내려고 갔지만 .."어흠 ~~비켜라 나는 큰 형님이다~~~"

우리 큰 오라버니 기분 좋게 쏘셨습니데이~~~

 

고마워유~~오라버니 정말 맛났어요

우리 하영이 언양불고기가 정말 맛있답니당~

 

배부른 포만감과  행복한 마음을 가득 안고

다음 목적지인 온천으로 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