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히는 계곡이 시원해 얼음골이라 부르는
산내면의 얼음골을 구경하며 가려고 했지만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날씨라서 그냥 언양으로 직행합니데이~~
사람이 많아 기다리는 사이 울 셋째오빠
아까 계곡에서 풍덩~들어간 하영이의 젖은 바지 사러 가잡니다
에구...에미보다 나은 우리 오라버니!!
그런데 옷을 파는 의류가게는 보이지 않아요...ㅠㅠ
있어도 모두 아동복이라서 이제는 안맞아유~~
그냥 돌아가자고 해도 젖은 바지 입으면 감기 걸린다며 계속 찾는 울오빠~~
에구..외삼촌의 사랑이 눈물 겹습니당
언양시내를 10분 이상 걷다가 쇼윈도에 보이는 바지
엥? 그런데 속옷가게네요
뭐...여행중 비치웨어 괜찮쮸?
앞서 걷는 조가딸내미 흐뭇하게 바라보는 오라버니~~
그 마음 고맙수다래!!
이곳이 유명한 집이어서 계속 기다리는 사람들~~
주차장부터 한참 막혀요
기다린지 50분 만에 드디어 입실이요~~
우리 큰 오라버니 9인분 +3인분을 더 시키시고...
기와집 불고기 12인분이요~~~
승표야~~나머지 2인분은 네가 먹을 수 있지?
넵~~큰아빠
죽이 척척 잘맞는 두 사람이에요...ㅎㅎ
짠 ~~드디어 숯불에서 구워 석쇠에 올린 언양불고기 등장이오~~
요것이 1.5인분입니당~~
3인분씩 계산하여 이런 석쇠로 두 판 줍니다요.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은 하남 마방의 소장작 불고기와 비슷한 맛이에요.
외국에 사는 조카들과 고기 좋아하는 우리 큰딸내미 생각납니당...ㅠㅠ
쌈을 싸서 먹는 것도 좋지만요
진정한 맛을 느끼려면 기름에 찍어 먹으면 더 고소해요
4000원인데 정말 맛나요
찌개도 맛있고요.
기와집은 무엇이든 맛나네요....ㅎㅎ
동생이 먼저 내려고 갔지만 .."어흠 ~~비켜라 나는 큰 형님이다~~~"
우리 큰 오라버니 기분 좋게 쏘셨습니데이~~~
고마워유~~오라버니 정말 맛났어요
우리 하영이 언양불고기가 정말 맛있답니당~
배부른 포만감과 행복한 마음을 가득 안고
다음 목적지인 온천으로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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