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
돌아가신 엄마 생각에 앨범을 뒤적이다 보니
눈에 번쩍 들어오는 사진들
엄마 동창분들과 함께 일본 시코쿠에
다녀온 여행사진이 있네요
가가와현의 아름다운 리스린 공원에서.....
4월 4일 화
오전 9시 50분 아시아나 타고 11시 15분
마쓰야마 공항 도착~~
비행기를 타고 마쓰야마로 갔을 때
하늘에서 제일 먼저 본 것은
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들이 보였던 것으로 기억돼요
시코쿠와 혼슈 사이에 있는
아름다운 섬과 푸르른 바다였지요.
마쓰야마 성 올라가는 길
때마침 일본의 축제일이었던 것 같아요
와~~ 우리 엄마 젊으셨네요
보배가 42세? 엄마는 71세인가요??
휘날리는 벚꽃이 너무 아름다워요
저녁에는 오쿠도고호텔에 도착해
맛난 음식과 온천욕을 했는데
오코도 고 온천수를 그대로 담아내는 전망
노천온천 등 다양한 온천이 있는 곳에서
엄마, 그리고 이모, 친구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요.
4월 5일 수
리스린 공원과 세토대교를 지나
오카야마로 이동
가가와현의 리스린 공원은 일본의 3대 정원 중
하나로 풍광이 아름다운데요
일본은 자연을 사랑하고 잘 보호하는 나라 같았어요.
뒤에 보이는 것이 세토대교예요.
시코쿠섬에서 오카야마로 가기 위해서는
이 다리를 건너야 해요
당시에는 일본에서 제일 긴 다리라고 했는데...
지금은 달라졌겠죠?
(사진출처.. 두산동아)
이제 시코쿠에서 주코쿠로 넘어온 것이에요..ㅎㅎ
노리다께 호텔 도마다 온천
깊은 산속에 있는 호텔인데 자연조경이
무척 아름다웠던 것 같아요
누가 우리 엄마를 71세로 보겠나요?
예뻐요....
4월 6일 목
오까야마 성, 코라쿠엔 공원, 돗토리 사구
오까야마 성.
코라쿠엔 공원
일본은 정말 공원이 잘 가꾸어져 있어요.
돗토리현의 모래사막 언덕
돗토리사구~~~
바닷속의 모래를 해안으로 끌고 오는
조류와 해안선에 쌓인 모래가 쌓여서
생긴 모래 언덕인데 바람이 불어
모래가 마구 많이 날렸던 기억이 나요.
대산이라는 곳을 가다가 눈 때문에
마쓰에로 갔네요?
마쓰에성 구경하고 교쿠센호텔 숙박했는데
일본은 호텔마다
온천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음식도 너무 화려하고 일식을 좋아하는 엄마와
내 입에 딱이에요....ㅎㅎ
지금처럼 블로그를 할 줄 알았다면
그 맛난 음식들을 모두 찍는 것인데 아쉬워요~~
4월 7일 금
고쿠센 호텔~
새로 지어 무척 깨끗했어요.
이즈모 대사, 이즈모 민예관 관람 후
무슨 계곡인가를 갔다가
히로시마로 이동
미요시 와인공장 견학
히로시마 평화공원
선조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소호 백화점이란 곳에 갔는데요
당시만 해도 물가가
서울의 3 배 정도로 비싸다고 적혀 놓았네요
미야 하마 그랜드호텔에서 잤고요.
4월 8일 토요일
여행의 마지막 날인데요
유람선 타고 미야 하마에서
미야지마로 이동~~~
14년 전 내 모습인데요.
에구.... 이때만 해도 젊네요...ㅎㅎ
미야지마(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에서
미야지마 상가
도처에 사슴들이 많았어요.
그때 사진을 찍어주신 분이 누구신지는 잘 모르지만...
가이드이신지 여행사 사장님이신지
생각이 나지 않지만
독사진을 많이 찍어 주셨더라고요.
지금 생각하니 감사하네요~~~
엄마가 그리워 시작했던 사진 스캔이
지금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내 모습으로 가 버렸네요...ㅠㅠ
요즘 들어 딸내미들에게 뚱보라고
놀림을 받으니
십여 년 전 엄마 모습이다~~~라고 보여주고 싶었나 봐요.
일본 여행에서 좋았던 세 가지는
1. 꽃
2. 온천
3. 음식
사진을 두고두고 보려고
크게 올립니당
아직도 사랑하는 엄마가 많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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