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엄마와 병원에 갔어요. /고대 병원 (정광윤 선생님)

유보배 2011. 1. 27. 17:11

 

몇 년 전 친정엄마의 목에 멍울이 생겨

조직검사를 받은 뒤

다행히 양성반응이 나와서


 실력 좋으신 고대 이비인후과

 정광윤 선생님께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그 비슷한 자리에

또 다시 딱딱하고

 제법 큰 멍울이 생긴 것이다


우리들은 놀라서 엄마를 모시고

지난 주에 병원으로 달려가

 초음파와 피검사등 조직검사를 하였다

 

그리고 오늘 CT검사와 의사샘의 면접이 있는 날이다

 혹시라도 엄마에게 나쁜결과가 있을까봐 ...

밤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보배가 만나는 사람마다

엄마의 구원과 검사 후에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 부탁하였다

 

82세의 노환의 나이에 목의 혹이 악성이기라도 한다면

엄마가 받을 고통과 아픔이 고스란히

딸인 보배에게도 전해지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인가?

많은 분들의 중보기도 힘인가?


병원에 가는 길도,

병원에 도착해 CT를 찍고

의사샘의 면담을 기다릴 때도


하나도 떨리지도 않고 차분했다

오히려 엄마손을 잡고

기도까지 해주었다

 

 

병원에 도착한 지 2시간여 만에

정광윤 선생님을 만났다

의사샘 방을 들어서는 순간


밝고 경쾌한 목소리로

선생님이 웃으시면서 말했다

 

걱정많이 하셨어요?

그때 직감했다

아~ 암은 아니구나~~~~


하나님~~~정말 감사합니다.


 다정하신 의사샘은 초음파 사진을 보며 설명해 주셨다


갑상선에도 3mm 정도의 혹이 두 개,

 1mm,7mm 혹이 있지만

양성이라 건드릴 필요 없고

 

임파선에도 4~14mm 가 있지만

썩 나빠 보이지 않고 단순 염증성이며

피검사 CT검사도 깨끗하다는 것이다

 

세상에...우리 좋으신 하나님

암이 아닌것 만으로도 감사,감사인데

술도 안 할 수 있다니


이게 웬 은헤인가요? 너무 감사해요!!


 


점잖은 우리엄마도 예상외의 좋은결과에

" 선생님 그럼 나 수술 안 해도 되요?"

하시며 어린애처럼 좋아하신다.



친절하시고 세밀하신 정광윤 선생님은 여기저기를 만지시며

2주 동안 약을 먹고 결과를 지켜 본 다음

멍울이 줄어들면 수술을 할 필요없고


그대로 있으면

 그때 가서 수술을 결정하자고 하셨다

 

선생님 감사드려요

하나님께 기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들어주셨네요

 

" 따님이 효녀네요~"

ㅎㅎ 의사선생님게 칭찬까지 들었다

사실은 오빠,언니들이 다하고 기도만 했는뎅...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엄마~ 우리 하나님께 감사해야 돼

그러면 혹이 줄어 들어 수술 안 하게 될거야


자식들 걱정하고 염려할까봐

겉으로 내색하지 않던  

우리 엄마도 결과가 좋으니

 

당신이 접수대 앞으로 달려가

예약권을 끊으신다

 

주님! 감사해요

저의 걱정과 염려를 다 아시고

해결해 주셨군요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