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세 자매의 맏딸이다
원래는 네 자매셨는데
셋째 이모는 오래 전 병으로 돌아가셨다.
막내이모는 이모부가 살아 계셔서인지
우리 엄마는 유독 혼자 사시는
둘째이모를 안타까워하고 챙겨주신다
둘째이모는 아들만 셋이다
큰아들인 내 사촌동생은 프랑스 선급회사인
뷰로 베리타스(BV)의 매니저로
부산에 사는데 엄청난 효자다.
다른 아들들도 착하지만
이모의 모든 필요한 것은
다 효자인 큰아들에게서 나오는 것 같다
그래도 딸이 없는 이모는
가끔씩 우리 엄마를 부러워한다
ㅋㅋ 그 이유는 다정한 보배때문이다
그래서 이모의 다리가 아무 문제가 없을 때에는
함께 여행도 모시고 다니고
맛난음식도 먹고 쇼핑도 자주 다녔다
그러면 두 분 모두 행복해하시기 때문에
보배도 기쁘고 좋았다
그런 이모가 무릎이 아파서 허리를 수술하신 후
이상하게 걷지를 못하시고 아파하셔서
이전 처럼 함께 돌아 다닐 수가 없다
두 분이 한 달만에 만나 다정하게 앉아서
샌드위치를 드시는 모습을 보니
친구처럼 정겹다
맛있는 음식을 사 드리고 싶었지만
그냥 편하게 중화요리를 시켰다.
이런얘기 저런얘기...
왕수다를 떨다보니 시간이 흘러
돌아 갈 시간이 되었다
우리 이모가 건강해지셔서
하루빨리 마음대로
걸어 다니실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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