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기쁜 설날 예배

유보배 2011. 2. 3. 16:10

 

 

 

 

2011년 설날 가족예배는 그 어느해보다

참 감사하고 기뻤다

 

모든순서가 완벽하게 준비된

오천교회 설날 예배순서지 때문인가?

그동안의 간절한 기도응답인가?

아마 모든것이 준비된 하나님의 은혜이리라

 

늘 내가 주관이 되어 진행하던 예배를

남편이 사회를 보고

주연이가 기도를 하고

하영이가 이사야서 43장 1~4절 말씀을 읽었다

 

안심하십시오..라는 설교말씀과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송을 부르는

우리가정은 천국이 따로 없을만큼 감사하고 감사하다

 

은혜로운 설날 예배를 드리고 나니

옛날 결혼을 하고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첫 추석예배가 생각난다

 

나는 불교가정에서 조상을 위한다는

거창한 제사상을 보며 자라왔기에

오직 하나님께만 예배를 드리고 싶어

음식은 하나도 차리지 않고

 

성경책만을 준비한 뒤

남편을 불러 추석예배를 드리자고 했다

당시 남편은 믿음이 연약한 상태였고

 처갓집에서 함께 7년을 살면서

처가의 정성스런(?) 제사상 문화를 보아 왔기에

유방암으로 돌아가신 가슴아픈 시어머니를 생각하며

아무것도 없는 빈상 앞에서 버럭 화를 내었다

 

4대에 걸친 조상의 제사를 정성 껏 모시는 유교나

죽은 영혼을 위해 49일 동안 정성을 드리는 불교와는 달리

 

사람의 생명은 하나님께로 와서

죽는 순간 그영혼은 천사에게 들려 바로 하나님께로 가기에

오직 예배의 대상은 우리 하나님

한분 뿐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던

그때의 남편은

 

암으로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정성스런 음식이 차려진 예배상(?)을 원한 것 같다

 

오늘날 제사문제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기쁨과 행복이 넘쳐야 할 명절날에

제사문제로 가족간의 갈등과 반목을 하기에

조상숭배를 하나의 문화라고 보자는 측면도 있다지만

우리의 찬양과 경배는 오직 하나님 한분이시며

 

내생각에 부모님공경은

살아계실 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형제,자매간의 우애와 사랑을 나누는 것이

그 어떤 상다리가 휘어지는 제사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어쨌거나 그당시 시어머니를 향한

인간적인 남편의 애틋한 마음도 배려하고 싶었고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께 마음을 다한 진정한 예배로

자녀에게 믿음의 유산을 꼭 남겨주고 싶었던 나는

 우리가족들이 좋아하는 맛난 음식을 차려놓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천지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우리 가족들이 자손대대로

오직 예수님만을 따라가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영원하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바라보며 따라가는

축복된 삶이 되게 하소서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하루/ 방사능 비와 가족사랑  (0) 2011.04.07
다함께 하는 가족운동/좌항초교 운동장  (0) 2011.02.05
축 성탄!!!  (0) 2010.12.26
일상의 작은 행복  (0) 2010.11.20
2002년 이대 원서접수와 기도  (0) 201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