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영이는 세상에서 우리집 앞 레스토랑
로엔그린 스프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태어나자 마자 처음 먹어본 맛에 길이 들어서인가
아무리 맛난 스프를 가져다 놓아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래서가끔씩 로엔그린에 스프 먹으러 가잰다
거 참...평범한 스프 맛인뎅
덕분에 로엔그린 사장님께 우리 하영이는
VIP 대접을 받는다
달랑 두 사람뿐인 우리 모녀에게 룸을 주신다
좋아하는 음식 앞 행복한 모습의 하영~
어떤 음식을 시켜도 사장님은
기본적으로 스프는 한가득이요
갓 구운 빵과 밥
두 가지를 모두 주신다
하영이 혼자 먹는데도 룸을 주신 사장님께
배가 부르지만 ..
미안한 마음에 해물 스파게티를 ~~(끄응)
사랑하는 늦둥이인 하영이를 위해
바쁜 일과를 마치고 달려온 남편~
ㅋㅋ 먹는 모습만 보아도 예쁜가 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아빠가 오니 신이 나서
혀짧은 소리를 내며 홍홍거린다
음식 앞에서 입이 짧은 하영은
집에 설날 음식이 하나 가득인데도
굳이 로엔그린 돈까스를 먹겠다고 하더니
스프만 한 그릇 다 먹고
돈까스는 반도 못 먹고는
책을 집어든다
오늘 따라 배가 불러 스파게티를 남겼다
웬만하면 해결을 해주는 남편도
오늘은 모른채하니
에고 아까워라~~
하지만 사랑하는 하영과의
달콤한 데이트이니
감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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