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두말할 것 없는 평생친구 인애언니

유보배 2015. 3. 24. 19:22

 

아침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사랑하는 인애언니가 우리집에 오기 때문이죠.

언니가 세검정 집을 떠나 광화문에서

버스를 탔다는 전화를 받자

반갑고 설레이는 마음에 미리 마중을 나갑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언니를 만나

현참치로 들어갔어요

 

모처럼 온 언니에게 맛난 것을 사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입이 짧은 언니는 참치회를 제외한

다른 음식들은 잘 먹지를 않네요....ㅠㅠ

 

 

 

 

 

 

 

그래서 언니에게 대접하려던 음식은 아깝게도 많이 남았어요.

자기는 많이 먹지 않은데 돈 많이 쓴다고 잔소리 잔소리를 하네용

동생을 넘 사랑하는 언니땜시 보배 머리 아파유~~~

빨리 일어나서 집으로 갑시다용!!

헉.....밥값 계산하는 사이 없어진 언니~~

어느새 마트에 들려 휴지를 두 통이나 사고도 또 세제를 산다기에

세제는 들고가기 무거워서 싫다고 밀어내니

 

 하영이 준다고 또 케익을 사네요

못말려유~~~~

 

점심값 아깝다고 계속 징징대던 언니가 아파트에 들어오더니

집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다시 기분이 좋아졌네요..ㅎㅎ

 

그러면서 사주는 점심보다도 이 딸기 요플레가 더 맛있다나요?

헐...다음에는 좋아하는 집밥을 해주어야 겠네요.

 

 

행복해 하는 언니 모습을 찰칵찰칵 담아봅니다

ㅋㅋ 언니가 찍지 말라고 했는데..

사랑하는 사람이니 보고 싶을 때 보려고 해요

 

그런데 휴지와 케익을 사오고도 또 봉투를 주는 언니~~

에구....나보고는 돈 아껴쓰라며 자기는 왜 이러남유?

 

하지만 언니의 마음을 알기에 고맙게 받습니다

우리는 정말 서로의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과 상황을 느끼지요

서로를 솔직하게 보일 수 있는 사이다 보니 언제 만나도 편해요.

그리고 즐겁고 행복하구요. 그래서 또 감사하지요

 

즐겁게 수다를 떠는 사이 헤어져야 할 시간이 왔어요

멀리서 온 언니를 위해 이것 저것을 싸줍니다.

우리 공주언니 들고가기 무겁지 않은 것으로요..ㅎㅎ

멋쟁이 인애언니

한 살 차이의 우리는 친구같은 사이죠.

두말할 것 없는 평생친구!!

 

언니가 탄 5500-1 버스가 떠나갑니다

다음 달에는 저 버스를 타고 광화문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그리운 거리 광화문에서 사랑을 꽃 피워야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