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깔끔하고 맛있는 제주 오겹살 /옵서예(죽전)

유보배 2015. 6. 6. 23:36



토요일 오후

찬거리를 사러 슈퍼에 가고 있는데

딸내미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엄마~~어디야?

 지금 슈퍼에 가고 있는데?

우리 엄마집에 갈께~~음식하지마. 족발배달 시켜먹자


족발? 난 지금 고기 사러 가는뎅...

고기 사지마. 족발 되게 맛있어~~우리 시켜먹자.

그래~~알써~메르스도 그렇고 하니 그냥 집에서 먹자~~



딸부부가 온다는 말에 좋아서 장을 대충 휘릭 보고

빠른 걸음으로 숲 사이를 걸어오는데

에고...날이 더우니 땀이 뻘뻘납니다.



하지만 우리 남편~

배달음식은 맛이 없으니 나가서 먹잡니다

그래서 보정동 카페거리로 갔는데요



메르스 때문에 사람들이 없을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거리에는 평소 주말처럼 차들이 넘쳐납니다.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요.




손잡고 따라가는 엄마,아빠를 보더니

우리 하영이가 헐~~~하네요.

뭐... 손은 젊은 사람들만 잡으란 법 있남유?...ㅋㅋ




늙어갈수록 다정한 곰돌이 부부처럼

알콩달콩 살아야쥬~~~




오늘의 외식장소는 옵서예~~




100% 제주 암퇘지를 강조하는 문구~~~ㅎㅎ



실내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넓은 편~

안쪽에는 사람들이 있어서 입구쪽만 찍었어요.






무엇이 제일 맛나냐고 물으니

제주 오겹살과 갈매기살이 맛나다고 하네요.




밑반찬입니다.



먼저 갈매기살을 구워주는데요

옵서예 직원분이 고기를 아주 차분하고 예쁘게 굽네요.

일렬로 줄 맞춰서 뒤집으며 잘도 구워요.

우리 남편 오늘은 굽는 수고를 안해도 되어요...ㅎㅎ




제주 오겹살입니다.

일단 숯불초벌구이를 해오니까 기름이 빠져서인지

더 쫀득이고 맛난 것 같아요.




고기가 깔끔하고 냄새도 안나고 담백해요.




김치도 가지런히도 잘랐지요?..ㅎㅎ

미리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해주니 편했어요.




김치 볶음 도시락도 괜찮고

사진에는 없지만 따끈한 계란말이도 맛있는데요




비빔국수는 많이 매워요.




그래도 우리 가족 맛있게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