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우렁이 무침과 매운탕과 먹는 사이
다니엘과 하영은
우렁이 된장찌개를 마주 하고 앉았다
오늘 따라 다니엘 옆에는 현이형도 없고
하영이 옆에는 늘 함께 하던
시은이와 진이,요환이가 없었다
내심 저아이들이 둘이서 잘 먹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완전한 착각이요 기우였다
재잘재잘, 도란도란,깔깔깔..흐흐흐.히히히
등 뒤로 들리는 이야기 소리가
얼마나 정답게 들리는지
식사를 하다 말고
신기한 마음에
사진을 찰칵 찰칵 찍었다
아니? 조녀석들 웃기네..ㅎㅎ
보통때 교회에서 만나면 서로 모른 체 하더니
카메라를 눌러도 아랑 곳 않고
자기네들 이야기에 빠져 있다
피자를 먹어 배도 빵빵할텐데~
다니엘 엄마인 속장님 역시
아이들의 대화에 조금은 신경을 쓰고 있었는지..
" 아이들이 생각보다 친하네요?" 하자
"우리 다니엘이 하영이가 얘기하는 것을
아주 잘 듣고 있더라구요' 하신다
사진속 두 아이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집으로 돌아와
하영에게 물어보았다
하영아?
네 친구 정우현하고 다니엘 중
누구랑 애기하는 것이 더 즐겁니?
처음에는 둘 다 싫어..하며
속마음을 안 보이더니
둘 다 친구인데 어떠냐며 자꾸 물어보자
새침떼기 송하영 한 말씀하신다
정우현은 야구를 좋아하고
김다니엘은 축구를 좋아해
그럼 내가 누구랑 얘기하고 노는 것이 좋겠어?
당근 축구를 좋아하는 김다니엘이지
그래야 함께 축구도 하고 놀 수 있잖아~ 엄마
그래에~?
축구가 좋은지 다니엘이 좋은지..ㅎㅎ
귀여운 녀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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