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친정집같이 편하고 갈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그리운 두 분이 호수마을에 살고 계시지요.
조카가 가져온 커피콩을 갈고
혈압에 좋은 풍기삼을 준비해서 갑니당.
차소리가 나자 문을 열고 나오신 홍회장님~~
와웅~ 반가워요
두 분이 마침 점심을 드시고 계셨는데요
와~~연한상추가 파김치와 두릅이 너무 맛나 보여요.
소박한 밥상이지만 정말 웰빙이쥬?
교회에서 점심을 먹고 왔다고 해도
또 먹으라고 동태찌게와 밥을 주시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조금 덜었어요.
금방 밥먹고 또 과일을 주시네요
이러니 보배가 살이 빠질새가 없지요~
ㅋㅋ하지만 행복한 투정이쥬~~~
그윽한 커피향도 참 좋구요.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마구 마구 나누다보니
어느새 오후가 되었습니당
남편을 예뻐하는 박여사님은 이것 저것 챙겨주시고
우리 홍회장님은 봉투에 담아 싸주시고~~
파김치가 정말 예술인데요
깜빡 잊고 못 찍고...오이소배기라도...ㅎㅎ
너무 맛나보이쥬?
이제 텃밭의 먹거리를 주신다고 나왔어요.
초록 물결에 눈이 시원해집니당
이런 싱싱한 먹거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
도시로 나가 살아보니 알겠슴당 ~~
밭에서 싱싱한 거 뜯어야 한다며
햇볕에 모자도 안쓰시고~~~ㅠㅠ
반면 완전 무장하신 홍회장님~~~ㅎㅎ
귀여운 우리 네로~~반갑다고 옆에 누워있네요.
네로야~~멸치하고 생선을 볼 때마다 네 생각이 많이 난단다.
그래도 엣정을 잊지 않고 반가워하니 기특해!!
무엇을 해도 함께 하시는 두 분~~정말 참다운 잉꼬부부시죠.
힘들게 농사지은 것은 뽑아서 이렇게 다듬어까지 주시니
에고...그저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차까지 실어다 주시는 홍회장님~~
사진 그만 찍으라고 하셔도~~
밝게 웃으시는 모습을 담고 싶어요.
고마운 박여사님과 홍회장님~~
다시 만날 때 까지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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