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 사암리

마늘이야기 / 풍성한 사랑

유보배 2016. 6. 30. 18:16


화사한 양귀비가 예쁘게 핀

6월 마지막 화욜



사랑하는 호수마을 박여사님 댁에 갔어요.


참 예쁘죠?


 집 앞 식당에서 함께 점심을 먹고 ~~~


다시 박여사님네 텃밭으로 왔습니다.


우와~~보배를 주려고 준비해 놓은 것들인데요.

올해는 작황이 좋지 않아 작다고 하시지만


보배이 눈에는 그저 좋기만 합니당


작년에 우리부부가 함께

마늘 까느라 고생했다는 말을 듣고

우리 박여사님~~


힘든 주연아빠 고생시키지 말고

여기서 까자고 하시네요?

에구......힘드실텐데요


30분 정도 마늘 껍질을 까고 있으려니

하나님께서 일 못하는 보배를 위한

예쁜 천사 우리 박집사를 보내주시네요~~


이번에 유럽여행을 다녀온 박집사인데요

여독이 풀리지도 않았을텐데

한 걸음에 달려와주고~~~ㅜㅜ


일 잘하는 선수 두 분이 마늘을 까니

금세 그릇으로 하나 가득~~~

이 고마움을 어찌하나용?


미안헤서 그만 까자고 해도

셋이 하면 금방 한다고

남편과 까려고 한 마늘까지 다 쏟네욤


못말리는 두 사람

미안하면서도

진짜 고마워유~~~


남편과 둘이 하면 3일은 걸릴텐데요

마늘 두 접이 세 시간 만에 뚝딱!!  

해결되었네요


매너 좋으신 우리 홍회장님

시원한 음료수에 빨대까지 꽂아주시공~~

사랑과 행복이 넘쳐요.


박여사님은 상추쌈도 뜯어 챙겨주시고


꼼꼼하게 다시 한번 싸주시네요.

정말로 감사해요


트렁크에 하나가득~~~

사랑의 농작물이 담겨요.


올 때 마다 반겨주시는 고마운 두분

오래 오래 건강하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