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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을 보고 ...송하영/죽전 CGV

유보배 2016. 10. 8. 23:42



팀 버튼!

매우 좋아하는 감독이다.

학원 친구들과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엄마 : 미스 페레그린.. 뭐 그 영화 볼래?

나 : 아니 안 볼래

엄마 : 오빠가 보여주고 싶대


나 : 안 본다고오오오 (징징)

엄마 : 아 왜~ 예매한다.

나 : 안 봐 안 봐 안 볼 꺼야아아아아아


온갖 짜증을 다 내면서 친구들 앞에서 징징거렸는데

.. 너무 재미있었다. (말잇못)


아래 아이엠스타 콤보에 끌린다..


.. 매일 느끼는 건데 나 진짜 못생김.


-



영화는 매우 매우 매우 재미있었다.

남자 주인공을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엔더슨 게임의 주인공이었다.


큼, 아무튼.. 영화 보는 내내 진짜 재미있었다.

영화에서 몸 안에 벌이 있는 캐릭터가 있었는데,

영화 보면서 너무 귀엽길래

찾아봤더니 배우 이름이 ' 마일로 파커 ' 였다.

( 내가 좋아하는 토마스 생스터와 좀 많이 닮았다.. )


그런데 02년생이라는 것에 상당히 문화 충격을 받았다.

저 사람은 대체 뭘 먹길래 저렇게 엘프 같은 거지.

일단 나보다 오빠라는 거에 놀랐고,


두 번째로 내가 훨씬 늙어보인다는 점에서 놀랐다.

무엇보다 할로우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물론.. 바론이 가장 싫다.


해리포터로 따지자면

돌로레스 엄브릿지 + 리타 스키터 + 질데로이 록허트 급의 악역이랄까..

( 생각해보니 저 셋의 조합은 인간이 아닐 것이다.. )


할로우들은 디멘터 같은 느낌이 났다,

할로우는 눈, 디멘터는 영혼.. 이 점이 다른 건가.

아무튼, 원작 소설을 매우 읽고 싶다!


영화는 내내 기이하고 신비한.. 느낌이 났는데,

가족들과 보기엔 좀 별로인 영화인 것 같다 ㅋㅋㅋㅋ

상당히 잔인했다.. 나야 괜찮았지만..


우리 엄마는 옆에서... 큼.

친구들이 보고 싶다하면 기꺼이

두 번 볼 영화인 것 같다.


친구들에게 재밌다고 난리 쳤더니,

 팀 버튼 영화인데 당연히 그렇지 않겠냐는

답변이 돌아왔다.


... 매정하군.

두 번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나 혼자면 몰라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