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질투하는 귀여운 남편

유보배 2017. 3. 19. 05:58


토요일 오후

하영이는 친구들과 영화보러 나가고

여보야도 외출을 했습니당.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찬양을 들으며

편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수채화를 그립니다


저녁이 되어 남편이 돌아왔습니다

그림을 보여주며 반응을 묻자

다른 때와 달리 별로인 듯한 얼굴이에요


그런데 그리려는 내용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색칠까지 한 것을 망치고 나니

저녁을 먹은 후 다시 재도전!!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 내용인데요

다시 한 장을 더 스케치 하다보니

우왕~~밤 11시가 다 되었네요


스케치 한 내용이 어느정도 마음에 들어서

기대하며 남편에게 보여줍니당.

어때? 이번에는 괜찮아?


그림을 쳐다보던 우리 여보야의

생각지도 못한 한마디.

그림그리는 것의 10/1만 내게 해주면 좋겠다!!


헐~~ 이게 무슨 말이래요?

오빠야 처럼 언제나 든든하게 보배를 밀어주던

우리 여보야의 입에서 우찌 저런 말이 ....


놀랍기도 한데요

왜 자꾸 웃음이 나오는지요

혼자서 ㅋㅋㅋ 자꾸 웃으니


쳐다보던 우리 여보야도 따라 웃습니다

내용을 전해들은 하영이도 웃고요

생각할수록 귀여운 남편이에요.


ㅋㅋ 세월이 흘러도 곁에 있기를 바라며

여전히 마눌을 사랑해주는

 남편이 고맙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