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잠 안 올 때 특효약/ 부부 대화

유보배 2017. 7. 18. 11:15


요즘 우리 부부가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밤 11시 30분에서 12시 사이로

늦둥이 하영의 취침 시간에 맟춰지는데요


간혹가다 남편은 저녁 늦게 마신 커피 때문에

잠이 안 온다는 날이 있는데

어제 밤이 바로 그런 날이었습니당.


일찍 자야 새벽에 일어나서 기도를 하고

 글을 쓰는 보배의 사정을 아는 남편은

먼저 자라며 혼자 거실에서 TV를 시청하는데요


에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밀리는 도로 때문에

출,퇴근 전쟁을 치르는 남편이

어서 자야 피곤치가 않을텐데 걱정이 되요.


그래서 이런 저런 생각으로 잠시간을 놓치니

보배도 덩달아 잠이 안옵니당

물을 마시러 주방으로 가니 왜 안 자냐고 묻습니다.


 여보야도 내일을 위해 눈을 피곤하게 하는 TV는 끄고

이제 그만 찬양을 들으며 자라고 하니

바람이 불어 거실이 춥다며 안방으로 들어옵니당.


ㅋㅋ 춥다기보다는 함께 하고 싶어서죠.

왜냐면 잠이 안 올 때

 남편에게 필요한 특효약은 마눌과 대화하기니까요.


편하게 침대에 누워서 마음속의 이야기들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면

어느새 남편의 코고는 소리가 조금씩 들린답니당. 


ㅎㅎ 사근사근 다정한 마눌의 목소리는

늦도록 잠이 오지 않는 우리 남편에게

편안한 잠을 부르는 포근한 자장가이지요.


남편이 꿈나라로 간 새벽 2시쯤 보배도 스르르~~

깨어보니 아침 5시 입니당.

다시 새로운 하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