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남편의 속마음은?

유보배 2017. 8. 11. 00:11


집에 돌아온지 하루만에 또 다시

합천으로 내려가는 남편~~

피곤이 다 풀리지도 않아서 안쓰러운 모습이에요

그런데 시간이 이르니 아침밥도 싫다고 하여

 우유에 미숫가루를 타주었는데요

에고~~냉장고 속의 맛난 반찬들이 생각나요


 우리 여보야는 이상하게 맛난 반찬이

많은 날은 밥을 거부(?)하고

ㅋㅋ 반찬이 별로 없는 날은 밥을 원해요




또다시 시합 떠나는 남편의 커다란 가방이에요.

그런데 어제 남편이 버려준다고는 했지만 나가는 길에

부피가 큰 쓰레기까지 부탁하려니 왠지 미안하네욤


그래도 착한 우리 여보야는

아무 말 없이 가방 위에

그것을 얹어서 가지고 갔습니당


그리고 두 시간 정도가 지난 후

밥도 안 먹고 간 남편이 궁금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야? 어디쯤 가고 어?

......

내 얘기 안 들려유?


듣고 있어 말해~~

아니 ...그냥 밥도 안 먹고 갔으니까

마음이 조금 거시기해서 걸었지?


아이구 ~~무슨 말씀이세요?

아침밥도 잘 차려주고 선물까지 주신 분인데요

헐...뭐래유? 뒤끝 있는 남자넹


하하하 왜 그러십니까?

ㅋㅋㅋ 이상한 남편이야요.


말은 이렇게 하고 전화를 끊었지만

쉬지도 못하고 힘들게 출장 떠나는 남편에게

아침부터 쓰레기를 준 것은 미안하네욤


사랑하는 여보야~~

다음부터는 꼭 보배가 처리하겠슴당

더운 날씨에 스트레스받지 않고 건강하기를 기도할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