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한송이 나팔꽃이 되어.... / 나팔꽃 수채화

유보배 2017. 9. 13. 15:38


나팔꽃/이해인

 

햇살에 눈뜨는 나팔꽃처럼

나의 생애는

당신을 향해 열린

아침입니다

 

신선한 뜨락에 피워 올린

한 송이 소망 끝에

내 안에서 종을 치는

하나의 큰 이름은

언제나 당신입니다

 

순명보다 원망을 드린

부끄러운 세월 앞에

해를 안고 익은 사랑

 

때가 되면

추억도 버리고 떠날

나는 한 송이 나팔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을

나팔꽃에 비유한 이해인 수녀의 시가

 아름다워서 수채화로 그려 보았어요


보베도 한 송이 나팔꽃이 되어 하늘의 소망을 품고

베풀어주신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며

현재의 삶에 충실한 행복한 사람으로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