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이해인
햇살에 눈뜨는 나팔꽃처럼
나의 생애는
당신을 향해 열린
아침입니다
신선한 뜨락에 피워 올린
한 송이 소망 끝에
내 안에서 종을 치는
하나의 큰 이름은
언제나 당신입니다
순명보다 원망을 드린
부끄러운 세월 앞에
해를 안고 익은 사랑
때가 되면
추억도 버리고 떠날
나는 한 송이 나팔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을
나팔꽃에 비유한 이해인 수녀의 시가
아름다워서 수채화로 그려 보았어요
보베도 한 송이 나팔꽃이 되어 하늘의 소망을 품고
베풀어주신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며
현재의 삶에 충실한 행복한 사람으로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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