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2008년 롯데월드에 갔던 하영/ 이렇게 컸어요

유보배 2011. 6. 2. 17:46

하영이가 지난 겨울

좌항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롯데월드를 다녀왔어요


바이킹도 재미있고  

언니오빠들과 무척 재미있는 하루 였다고 

 신이 났답니다


 

문득  전에 하영이와 놀러갔던 일이 생각났어요

2008년 우리가족이 롯데월드에 간 사진이 있더라구요

그때의 추억도 떠올릴 겸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안타깝게도 2007년 사진은 전멸이에요

그해에는 정말 많은 여행들이 있었는데 말이죠

컴이 바이러스를 먹으면서 미처 CD에 옮기지 못해서 다 날라갔답니다


그때는 보배가 컴맹이었기에

 아무것도 몰랐지만

지금에서는 넘 안타까워요


왜냐면 이렇게 새롭게 꾸며서

다시 소중한 추억들을 되새길 수 있는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아까워용~~~~~

 

 

 

축구센타의 4개 학교를 관리감독하는 일중독(?)

우리 남편에게는 1년 365일 공식적인 휴가가 없습니다

아마 하영이가 6살인 2008년 여름이였던 것 같아요

 

8월의 어느 날

무더운 여름 막바지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자

그때도 강원도에서 시합중인 남편은 아예 제외를 한 채..


길도 밀리고 사람들도 많은 곳을 피해 시원한 호텔 패키지나 갈까? 하고

주연이와 얘기를 하다가 기특한 언니가 하영이도 즐겁게 해주어야 하니

롯데월드가 있는 잠실 롯데호텔로 가자고 합니다

 

두 딸과 함께 가까운 호텔에가서

수영이나 하고 편하게 지내다가 맛있는 것 먹고 푹 쉬고

다음날 롯데월드에 가자고 결론 짓고 신나게 예약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하영과의 시간을 보내지 못한

남편이 자기도 가겠다는 것입니다


아니~아빠가 강원도에서 어떻게 와~?

시합이 끝나고 빨리 오면 된다는 거에요

우리도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가는 것이 좋으니 기다렸어요

 

 

그러나 오후 2시쯤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 편하게 쉬려고 했던 우리들은

강원도에서 돌아오는 남편을 기다리다보니

오후 5시가 넘어서야 롯데호텔로 출발~~

길이 조금 밀려 7시가 다 되서야 도착했던 것 같아요,,ㅠㅠ

 

시합하랴 운전하랴 ~~~

얼굴에는 피곤함이 가득한 우리남편!!

가족과 함께 하려는 그마음이 눈물겨워요~~


잠실 롯데 2307호

전망이 좋아요

귀여운 하영이는 호텔침대가 좋은가봐요^^

 

 

 

금강산도 식후경~~

뷔페식당 라세느로 갔어요

해물요리가 많아서인지  일본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러나 입이 짧은 우리하영이~

스파게티와 자기가 좋아하는 만두는

가져다 놓고 반도 안 먹고요


ㅋㅋ 엄마가 본전 생각나서 먹으라는

갈비 한 두개를 겨우 먹고는 금방 아이스크림을 먹네요

으이구 ~~돈 아까워라

 

밥 먹으러 와서도 걸려오는 전화 받기에 바쁜 우리남편

오늘따라 학생 문제로 더 바쁜 것 같아요

자꾸 자꾸 걸려오는 전화에

남편이 하도 왔다갔다 ..제대로 못 먹으니

덩달아 보배까지도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

정신이 없답니다..ㅠㅠ

 

그래도 모처럼만의 가족여행이니

다정한 모습으로 한 장씩은 찍어야죠~~

 



식사를 마친 우리 가족은 석촌호수를 돌면서 운동을 했어요

아름다운 야경과 운동하는 많은 사람들로 석촌호수는 활기찼어요

날씨가 너무 더우니 인근주민들이 모두 밤에 걷기운동을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빠와의 즐거운 롯데월드 체험을 꿈꾸었던

하영이의 바람은 이날

 하루의 행복으로 만족해야 했답니다

바쁜 일이 생겨서 호텔에서 잠만 자고

새벽6시에 남편 먼저 내려갔어요 ..흑흑

 

롯데월드에서..

아이스크림을 정말 좋아하는 하영이

 

 

위로갔다 아래로갔다 하는 놀이기구도 몇 번씩 타고요

내성적인 성격과 달리 무서운 놀이기구도 좋아하는 하영입니다

험상 궂은 후크선장과도 찍고요

롯데월드 캐릭터 로티와로니 앞에서도 찍었어요

 

불과 3년 차이인데

우리 하영이는 엄청 큰 꼬마숙녀가 되었네요

앞으로 3년 후에는 또 어떤 모습일까요?

예쁘고 상냥한 소녀로  잘 자라주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