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고당리~~
우리가 살던 원삼면 사암리 호수마을과는
자동차로 3-4분 정도의 거리로
ㅎㅎ 원삼면의 시내라고 불리는 곳입니당
( 면사무소, 농협, 유,초,중학교가 있어요)
이곳에는 우리 하영이를 아기 때부터
돌봐주시던 아주머니가 사시지요.
어르신들은 전화를 드리고 오면
계속 신경을 쓰시며 기다리시기에 그냥 왔는데요
밖에서 큰소리로 불러도 못 들으시네욤~~
남편되시는 분이 아프시니 시중드시느라
소리를 못 들으시는 것 같아서
손을 넣어서 대문을 열고 그냥 들어갑니당.
깔끔한 우리 아주머니는 꽃도 예쁘게 키우시죠?
그런데 이제 나이가 많이 드셔서인지
집안에 들어와서 불러도 잘 못 들으시네요.
방문을 여니 깜짝 놀라면서 넘 반가워 하시는데
할아버지가 아프시기에 인사만 드리고
나오는데 우리 아주머니 막 따라나오십니당
연락도 없이 왔다가 인사만 하고 가니
너무 섭섭하신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 하영이 손을 놓지를 않으시네요
ㅎㅎ 언제 이렇게 컸냐며 보고 또 보고~~~
하영이도 자기를 많이 예뻐해주시던 분이니
애틋한 마음이 느껴지나봐요.
추운 날씨인데 우리 아주머니가 손을 꼭잡고
하영이를 놔 주시지를 않네요
그러더니 하영에게 용돈까지 주십니다...ㅠㅠ
일주일에 한 두번씩 우리집에 오셔서
하영이도 봐주시고
마당에 풀도 뽑아주고 청소도 해주시고
가족처럼 친근했던 우리 아주머니~~
작년에 인사를 못 드려서
2년 만에 뵈니 왠지 마음이 짠합니당.
하영이를 돌봐주시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연세가 76세가 되셨으니
세월은 정말 빠른 것 같아요.
아저씨 간병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신데
가까운 곳에 살면 자주 찾아뵐텐데요
그러지를 못하네요..ㅠㅠ
그래도 오늘은 하나님께 주일예배도 드리고
사랑하는 어르신들께 인사도 드리니
마음이 참 뿌듯하고 좋습니다.
우리 아주머니가 건강하시기를 기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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