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아이들이 있는 보정동으로 가는 월욜
시간은 정신없이 빠르게도 흘러가는데요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블로그에 글들을 쓰고요.
그동안 돌보지 못할 마당을 둘러보는데요
옆 댁에 핀 체리나무 꽃이 넘 예뻐요
하지만 오늘은 바빠서 얼른 들어가야 한다능~~~
하영 좋아하는 오징어채 휘릭 무치고요
재이가 잘 먹는 계란말이 만들고~~
우리 사위가 좋아하는 오이소박이
열무김치도 챙겨서 그릇에 닮고요
멸치는 볶을 시간이 없어서
통째로 가져 갑니당
쓩 ~~~ 재이네 주방에서 완성!!
우리 하영과 둘이 다정하게 냠냠냠~~~
ㅎㅎ 알콩달콩 식사를 합니당.
오늘따라 늦게까지 잠을 자는 재이 덕분에
여유롭게 블루베리 타르트도 먹고요
ㅎㅎ 친구와 전화로 수다도 떱니당
잠을 실컷 자고 난 재이가 소리도 없이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났네요
ㅎㅎㅎ 너무 귀여워요.
엄마와는 꼭 식탁에 앉아서 먹어야 하지만
ㅎㅎ할머니와는 가끔 이럴 때도 있지요
재미있는 사파리 놀이를 하면서 냠냠냠 ~~~
코로나로 미용실에 가지 못해 정신없는 머리...ㅠㅠ
온라인 수업을 마친 늦둥이를 꼬셔서(?)
동네로 머리를 자르러 가는 길 ~~
겹으로 핀 분홍꽃이 예뻐요
ㅋㅋ그런데 달리기 시합을 하자는 재이
이모야가 앞서자
다시 다시~~라며 소리를 지르더니
자기보다 아래쪽에 서랍니당
ㅋㅋㅋ그러더니 쏜살같이 달려가네요
승부욕 넘치는 띠동갑 조카
ㅎㅎ착한 이모야가 져주는 척해야죠?
단골이 많은 동아솔레시티 세비앙 미용실
예약을 안 하고 가서 펌은 못하고요
단발로 예쁘게 잘라주셨네요
단정해진 우리 하영 모습을 보내주니
예쁘다고 아빠도 엄청 좋아하고요
형부도 좋아합니당(ㅋㅋ다른 사람 같다고)
하영이의 치렁치렁한 긴 머리를
우리 가족 모두 자르게 하고 싶었나 봐요
ㅋㅋㅋ 보배도 속이 시원합니당
어린이 놀이터를 그냥 지나가지는 못하죠?
그런데 깔끔한 우리 재이
미끄럼틀에는 먼지가 많다고 안 타고요
그네만 신나게 몇 번 타더니
그만 내리겠답니당
왜 그러는지 이유는요?
ㅎㅎ 바로 이 개미들 때문이지요
땅 위를 움직이며 다니는 개미에게 관심이 많아요
ㅎㅎ보배가 꽃을 좋아하는 것처럼
재이는 곤충들이 좋은 가봐요
집으로 기면서도 미련을 못 버립니당
그래서 조금 더 관찰하게 기다려주고요
집에 가서 책을 통해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면
더욱 좋은 학습적 효과가 있지요
사랑스럽고 귀여운 손주를 돌 볼 수 있는 것은
힘들어도 주님이 주신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ㅎㅎ그래서 재밌게 놀아주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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