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따뜻한 언니들이 있어서 가고픈 수요 서양화 / 신세계아카데미 경기점

유보배 2020. 5. 14. 08:53



코로나 19 심각단계가 지속됨에 따라

집단감염 예방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동참으로

신세계아카데미 봄학기 개강이 미루어졌는데요


다행스럽게도 5주 동안의 임시 개강을 했지만

유치원에 가지 못하는 손주를 돌보느라 불참했는데

어제 시간이 되어서 수요 서양화에 갔어요


ㅎㅎ우리 미술반의 풍경은 조금 달라졌지만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는

여전히 변치 않아서 기쁘고 감사했어요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주택으로 이사를 가니

차로 50분이 걸리는 거리에 있는  

경기점에 다닌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3년이 넘도록 가르쳐주신 허훈 선생님과

너그럽고 다정한 언니들이 계셔서

거리가 멀어져도 계속 다니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웬만한 일에는 미술반 결석을 하지 않은

모범생 병주 언니의 작품인데요

ㅋㅋ결석을 자주 하는 보배의 그림과 대조가 됩니당


이제는 작가님이 되신 언니의 작품이니 만큼

분위기도 색감도 좋고 너무 멋있죠?

매너도 좋으시고요, 성실한 모습이 좋아서 본받고 싶어요.


수요 서양화반에서 제일 왕언니이신 은희 언니~

하지만 모습을 보면 모두들 깜짝 놀라시죠.

ㅎㅎ 너무 미인이시고요. 엄청 젊어 보이세요.


신세계아카데미 경기점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추운 겨울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빠지지 않고 다니시는 의리파 언니예요.


미술반의 상큼녀 명금 언니의 작품~~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빨간색 맨드라미가 한옥 지붕과 잘 어우러져서 멋져요


언니도 선생님에게 칭찬받는 학생인데요

ㅎㅎ 보배와는 두 살 차이로

친구처럼 살갑게 의지하면서 지낸답니당


꽃이나 자연경관을 그리시는 상수 언니의 작품이

이번에는 단아하고 깔끔한 도자기네요

ㅎㅎ우리에게 욕심을 버리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아요


 걸어오시는 언니는 미술 도구도 무거우실 텐데

맛있는 도너스를 자주 사 오셔서 감사해요

지금은 코로나로 교실에서 간식을 먹을 수 없지만요


때론 정열적이고 매력적인 여인을 그리기도 하고

분위기가 멋진 자연 풍경도 그리면서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주는 인예 언니 작품인데요


미술반에서 무엇을 하든 묻지 않아도 될 만큼

언제나 긍정적, 협조적으로 도와주시고요

다른 이들 칭찬도 잘하시고요 성품도 온화하고 너그러우시죠


다른 수강생들보다 특이한 소재를 주제로

 멋진 작품을 그리는 부현 언니

조용하시면서도 분위기를 만들 줄 아는 매력녀이신데요.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제일 필요로 하는

멋진 소재들도 이렇게 나누어주는

넉넉한 언니라서 배울 점도 많고 참 좋아요.


봄 학기에 새로 수강하신 경옥 씨의 작품으로

 친구의 모습을 그렸는데 정감이 있지요?

ㅎㅎ보배와 같은 학번이니 좋은 친구가 되기를 바래요.


다음은 옆자리 짝꿍 송원 언니와의 카톡이에요.

코로나로 손녀 보시느라 못 오고 계셔서

모두가 그리워하고 있답니다..ㅠㅠ


아흑~~~다정하고 러블리한 송원 언니~~~

보고파요.


다정하고 든든한 언니들이 계셔서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수요 서양화반은 계속 전진하리라 믿습니당


사암리 주택으로 이사를 오고 난 뒤부터는

ㅎㅎ 붓 대신에 호미 자루를 손에 쥐고

시간만 나면 마당일에 매달리느라고 그리지 못했는데요


 집에 돌아와 반 고흐가 머물렀던 벨기에 집과

나란히 세워 놓고 감상하니 행복합니다

 바쁘고 여건이 힘들어도 그림을 그리는 것을 멈출 수는 없어요


좋은 선생님과 따뜻한 언니들이 계셔서

언제라도 마음 편하게 가서

즐겁게 그리는 수요 서양화반이 있어 고맙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