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 사암리

이제 그만 비가 그치기를 기도해요

유보배 2011. 7. 28. 14:43

어제와 오늘 TV를 통해 비쳐지는 뉴스를 보며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해요

이번 집중호우로 서울지역 침수는 물론 경기지역에 많은 비 피해를 가져 왔는데요

 

 

 

 

갑자기 순식간에 밀려드는 우면산 산사태와 춘천 인하대생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며

자연재해 앞에서 인간의 한계가 얼마나 나약한 것인지..

쏟아지는 빗줄기와 함께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해마다 전세계적으로 반복적인  자연재해가 빈발하고  기상이변으로인하여 자연재해피해 강도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니 한편으로는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자연환경의 변화 및 사회환경의 개발로 인한 인위적인 변화까지 가중되니 뉴스를 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아요

 

 

 

그래서 마을 앞 저수지로 나가 보았어요

어제는 황토빛의 누런 물이 금방이라도 넘쳐날 듯 넘실대더니

밤사이에 다행히도 빗줄기가 멎어 저수지물이 많이 줄어들었네요

 

산에서 내려오는 마을 옆 도랑의 물도 많이 줄어들었어요 

 

 일부 참깨밭이 조금 유실됐구요

 

나무가 뿌리채 뽑혀 나뒹굴지만~~

 

다행히도 도로 위까지는 넘치지 않았네요

 

 

하늘을 쳐다보니 아직도 먹구름이 물러가지를 않고 조금 더 내릴 기세로 어두워요 

 

 

그래도 푸르게 커가는 논의 싱싱한 벼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원삼면 사암3리는 그래도 커다란 피해가 없어 다행입니다

아무쪼록 세찬 빗줄기가 모두 물러가고 활짝 햇님이 나오는 화창한 날들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