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 사암리

원삼면 사암리의 가을풍경들 입니다

유보배 2011. 10. 27. 15:54

파란하늘에 날씨도 좋으니 모처럼 운동을 하며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제가 사는 호수마을에서 컴퓨터교육장(용인농업기술센터 )으로 가는 길은 서너군데가 있는데요

오늘은 제일 위쪽으로 약간 돌아가는 길을 택했어요

왜냐면 엄마 오셨다고 너무 운동을 안했기 때문이죠~

가을햇살에 반짝이며 비쳐지는 나뭇잎이 너무 아름다워요

 

추수를 다한 논에서 농부아저씨가 추수단을 바라보며 앉아계시네요

아저씨는 무슨생각을 하실까요?

 

 

 

 

 

노란 들국화의 그윽한 향기가 좋아요

화려함보다는 소박하면서도 강인해보이는 모습의 노란 들국화들

자세히 들여다보면 커다란 국화보다도 앙증맞은 것이 정말 더 예뻐요

그리고 국화향은 신경 안정작용이 있다고 하여 말려서 차로 마시기도 한답니다

 

 

길옆 가는 길에서 만난 가을풍경이 또 눈에 들어옵니다

추수한 곡식을 묶어놓은 깻단같아요

그런데 다 털은 것인지..털 것인지 몰라서 컴방 어르신들게 물어보니

깨는 털고 말리고 또 털고..두세번 텁답니다..ㅎㅎ

 

저 하얗고 까맣게 보이는 둥근 것들은 무엇일까?

처음에 이사와서는 참 궁금했어요

저게 도대체 뭐지? 스트로풀인가?...ㅎㅎ

 

하지만 지금은 아주 잘 알아요

저것은 추수를 하고 난 볏짚들을 모아 놓은 것인데요

기계가 볏짚들을 잘게 썰어서 완벽한 밀봉을 한다음에 우사로 가서 소들에게 먹이로 주는 것이죠

 

 

 저 멀리~~ 운학리고개도 보입니다

 

 

처음 이곳에 와서는 꽃들에게 반해서 매일 꽃만 심었는데요

2.3년전 부터 나무가 좋아집니다

나무의 편안함과 안정감, 그리고 따스함이 좋아요

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파란하늘도 보이고 햇살도 눈부시고..마음이 커지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내 마음이 평화로워집니다

 

푸르고 싱그런 배추가 풍성해보이네요

배추를 묶는 이유는 속을 꽉꽉 채우기 위해서라고 해요

올해는 기후가 변덕이 심해 농사짓기가 어려우시다고 하는데요

농사짓느라 고생하신 모든 분들에게 풍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노란 은행잎이 정말 아름다워요

 

 

 

이번에는 빨간단풍입니다

역시 너무 예쁘고 고와요~

 

이렇게 가을경치의 아름다움에 빠져 걷다보니

저기 ~~용인농업기술센터가 보입니다

 

농업기술센터 뒤에는 테마파크로 올라가는 길이 있구요

 

드디어 다 왔네요~

이곳이 저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는 고마운 컴퓨터교육장이에요

집에서 부터 걸어서 40분 정도?

왓다 갔다 1시간 20분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코스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