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눅 6:27~35)...이종목 목사/오천감리교회

유보배 2021. 7. 12. 13:04

우리 이종목 목사님의 설교 요약을 할 때면

보통 3~5번을 계속해서 들으면

생각이 정리되고 내용이 요약이 되는데요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 이 말씀은

들어도 들어도 

 무엇을 적어야 할지 얼른 정리가 안됩니다..ㅠㅠ

 

그 이유는 평소 사람을 좋아하는 보배이기에

딱히 원수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없지만

이해가 안 되거나 거부감이 드는 사람은 있었거든요

 

 오늘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정리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풍성하신 사랑으로

그런 생각들을 바꿀 수가 있음이 감사해요

오늘은 기독교 메시지의 핵심을

말씀해 주고 있는데요

예수님은 밤새도록 기도하신 후에 제자들을 부르십니다

 

이 세상에 대해 누구든지 불평하고 원망할 수 있는데

대안이 될 수 있는 믿음의 공동체를 위해

열두 제자를 부르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을 세우기를 원하십니다

그런 사람들이 되라고 여러분과 저를 부르셨어요.

 

주님의 초대를 받고

주님을 따르라는 음성을 들은 우리에게

예수님은 이 시간 도전하십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

여러분에게 원수가 있으신가요?

왜 원수가 생기나요?

 

물론 일방적으로 원수에 의해서 해를 당하는 

그런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서로의 욕구가 부딪치기 때문입니다

 

헨리 나우웬은 욕구에 대해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내가 막 인정받고 칭찬받고 권력을 잡고

성공을 하고 싶은 욕구는 

과거의 뭔가 상처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사랑받지 못하고 배신을 당하고 실망을 하니까

하나님만이 해줄 수 있는 사랑을 

상대에게 강요하고 집착해서 그런 욕구들이 생겼대요

 

또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상대방이 가지고 있을 때

 질투를 하고 상처를 받아서 원수처럼 된 것이라고 해요

 

어느 날 바리새인 집에 초대를 받은 예수님에게

한 여인이 다가와서 비싼 옥합을 깼을 때

여기저기서 수군거리고 비난하던 사람들에게

 

그 여인이 큰 사랑을 내게 베풀고 있다

왜 그런 줄 아느냐?

하나님의 큰 용서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아무리 눈총을 주어도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거예요

 

우리가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

하나님의 제한 없는 사랑을 충분히 받을 때

우리는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나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의 충분한 사랑

무조건적이고 무제한적인 사랑으로 가능하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자로서 나 자신을 받으셨기에

비로소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복음의 기쁜 소식은 

하나님에게는 

원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제가

원수를 사랑하기 위해

두 가지를 실천하고 싶습니다

 

내가 원수라고 정의를 내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기도할 마음이 안 생겨도 예수님처럼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누가복음 23:34)

 

그래~~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다 알겠어?

불쌍히 여기고 기도를 하다 보면 

우리는 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사람들임을 깨닫습니다.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사도행전 7:6)

 

스데반 처럼 다 놓아주는 겁니다

놓아주는 거예요

그럴 때 마음의 평안이 찾아와요

우리가 살다 보면 내 의도와 달리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조심 또 조심하면서 축복의 말을 해주어야 합니다

 

내게 축복의 감정이 와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 같은 사람도 이렇게 사랑했다면

그 사람도 사랑하시지 않겠나요?

 

만약 우리가 누군가를 계속 미워하면

그 책임은 자기가 져야 해요

 

상대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내 삶이 자꾸 흔들리고 평안을 잃어버려요

그러나 사랑하면 자유하게 됩니다

 

제가 정말 존경하는 손양원 목사님은

자신의 아들을 죽인

청년 공산당원을 미워하고 죽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랑하고 용서하면서 

양자로 삼았잖아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하나님의 사랑이 나에게도 흘러가고

그에게도 흘러간다는 것을 믿기에

그럴 수가 있는 거지요

아멘~~

원수를 사랑하라~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충분히 받으면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습니다

다 같이 찬송가 304장 1절을 부르겠습니다

 

사랑의 주님~~

나를 힘들게 하거나 난처하게 하는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기가

내 힘과 능력으로는 어렵고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 받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생각하며

거부감이 드는 사람도, 싫은 사람도

기도하고 축복함으로 주님 앞에 순종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