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눈이 내려서 즐거운 설날 풍경/서로 사랑해요

유보배 2022. 2. 1. 15:26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온 세상이 하얘요.

새벽까지 눈이 내려 걱정했는데

지금은 그쳐서 다행이에요

궁금해서 밖으로 나가보는데요

 

와우~~ 눈이  10cm는 내린 것 같아요

 

ㅎㅎ너무 예쁘지만 눈을 치워야 합니다

 

오늘은 사골 국물이 아닌

양지를 1시간 정도 푹 고아서 국물을 내어

떡국을 끓여보려고 합니다

 

우리 재이가 유치원에서

받아온 떡국인데요

 

재이가 이 떡국으로 끓여달래서 

물에 씻었는데

ㅋㅋㅋ어째 색상이 식욕을 당기는 것 같지는 않다는

 

할배는 좋아하는 성경동화를 해주며

손주 재이를 깨우고~~

 

딸내미가 편히 시댁에 가도록

눈을 털어냅니다

 

다 함께 설날 가족 예배를 드리는데요

우리 재이가 가장 열정적이에요

말씀도 잘 읽고 찬송도 힘차게 하는 것을 좋아해요

 

ㅎㅎ 그래서 더 큰소리로 찬송을 부르라고

자기 엄마를 독려(?)하네요.

정말 우리 재이는 너무 너무 사랑스러워요.

 

오늘의 주제는 사랑♡

 

선하신 하나님의 뜻 안에서

우리 가족 서로를 더욱 사랑하고 배려하며

믿고 이해하고 아끼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재이도 잘 먹어요

 

맛난 떡국을 먹고

호수마을 동네에 쌓인 눈들을

열심히 치우는 울 남편

 

그런 아빠를 돕는 착한 딸 하영

 

ㅎㅎ 자기도 눈을 치운다며 나간 재이

할머니 보배의 모자를 쓰고

할머니 어그 부츠를 신고 신났습니당

 

그런데 눈을 만지는 것이 너무 좋아요

 

ㅎㅎ그래서 눈을 치운다는 약속과는 달리

커다란 할머니 장갑을 끼고서

열심히 눈을 뭉치네요?

 

"짜잔~~~ 할머니 이것 봐"

ㅎㅎ귀여운 재이는 눈을 치우는 것보다

눈을 뭉치는 것이 더 좋대요

 

눈이 와서 즐거운 재이의 일기는

여기서 끝~~

얼른 서울 할머니 댁에 가야 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