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사랑하는 엄마의 10주기를 생각하며.....

유보배 2022. 4. 18. 09:56

오늘 아침에 시어머니의 추도 예배를 드리면서

노란 프리지어 꽃바구니를 보니

3월에 지나가 버린 울 엄마의 10주기가 생각납니다

 

그날은 기억을 못 하고

다음날인가 생각이 났지만 마음속으로만 지니고

따로 예배를 드리지는 못했습니다...ㅠㅠ

 

올해가 2022년이니 벌써 10년이 흘렀나 봐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도 엄마는

늘 기억 속에 머뭅니다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사랑하는 엄마와 함께 했던 모든 시간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은 떠오르니까요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심장 수술을 받으시다가 돌아가셨을 때 

엄마 친구분들이 황망해하면서도

 

"너희들이 착하니 고생 안 시키려고 갔단다"

라며 위로(?)를 해주시던 그런 말씀들이 

그때는 화도 나고 듣기가 싫었는데

 

세월이 흘러서

지인들의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많이 아프셔서

속상해하고 마음고생하는 것을 볼 때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것 같아요...ㅠㅠ

 

사랑하는 우리 엄마

친구 같은 우리 엄마

천국에서 편안히 계시겠지요?

 

울 시엄니와 두 분이서 만나셨을까요?

아픔도 슬픔도 질병도 없는 

아름다운 천국에서 즐겁게 지내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제사나 추도예배가 더 이상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남은 자녀들이 

사랑하는 엄마들을 추억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돌아가신 그날만큼은 온전히 부모님을

생각하고 추억을 그리워하면서 

 더 사랑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는 것이죠

 

시어머니 추모 예배를 드리면서

여태껏 우리 가족들을 돌보아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울 친정 엄마를 생각하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는데요

 

ㅎㅎ앞으로는 더욱 씩씩하게 살아가야겠습니다

우리 언니, 오빠들과 조카들,손주들

모두 모두 하나님 잘 믿고 행복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