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밖에 내놓으니 주렁주렁 / 베란다 고추 농사

유보배 2022. 6. 29. 18:21

보배의 생각대로 지난번에 바깥으로 내놓은

화분에 심은 고추에서도 

싱싱한 고추가 주렁주렁 열매를 맺었습니다

 

정말 자연의 섭리는 대단한 것 같아요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요

햇빛과 바람과 물을 먹어야 건강하게 자라나 봐요

 

제법 크게 자란 고추 4개를 조심스레  따서

물냉면에 오이와 함께 썰어 넣으니

상큼한 것이 더욱 맛이 더 좋네요

 

그런데 계속해서 강한 바람과 비를 뿌리니

 연약한 고추대가 부러질까 봐

걱정이 되는데요 

 

잠시 비가 멈춘 사이 창문을 열고

애지중지 아끼는 사랑스러운 고추들을 쳐다보니

ㅎㅎㅎ모두들 무사해서 반가워요

 

ㅋㅋㅋ 딸들의 귀여운 반응

 

바라보기만 해도 입가에 미소를 주는 

사랑스러운 고추들이에요

 

푸르른 생명력이 얼마나 감사한가요?

 

그런데 요 아이 때문에 고민이에요

화분 무게가 무거워서 내다 놓기도 그렇고요

그래서 스티로품 같은 곳에 키우나 봐요

 

 인공 수정(?)을 시키려고

붓까지 동원해서 애를 쓰는데

도무지 효과가 없네요...ㅠㅠ

 

바람이 부는 곳으로 놓아도 줘보고

붓으로 꽃가루를 발라도 줘보고

흔들어도 주는데 아직 열매를 못 맺고 있어요

 

ㅎㅎ남편과 보배는 그냥 먹고요

 

늦둥이는 짜파게티에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어이없는 말을 하네요

자기도 오늘 야채를 먹었다나요???

 

ㅎㅎ우리 가족의 건강지킴이 고추야 

주렁주렁 열리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