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거실의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서
늘 푸르른 풍경들을 볼 수 있어서
식사를 할 때나 차를 마실 때 참 행복했습니다
시원함과 평안함을 주는 이 힐링의 공간이
다시 사암리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많이 생각이 나면서 그리울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남편 수욜 아침부터 혼자서 바빠요
별로 길지 않아서 자르지 않아도 괜찮은데요
굳이 잔디를 깎아야 한다고 마당으로 나갑니다...ㅠㅠ
우리 집으로 이사 오시는 분들이
깔끔한 잔디밭을 보면 기분이 좋지 않겠냐면서요
에고~~ 배려심도 많은 남편입니다요
ㅎㅎ 그러면서 자기 혼자서 다 해 놓을 테니
아무 신경 쓰지 말고
친구들과 즐겁게 놀다 오라고 하네요
ㅋㅋㅋ 감사 감사~~~~
친구들과의 즐거운 만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ㅎㅎㅎ 깔끔해진 잔디들이 반겨주네요
ㅎㅎ막상 깔끔해진 잔디밭을 보니
보배의 기분도 상쾌해집니당
잔디깎이 기계도
깨끗하게 잘 닦아 놓았고요
제비들이 흘린 분비물도 말끔하게 청소했네요
ㅎㅎ우리 남편 오늘 마음에 듭니당
동네 어르신들도 이사를 가면서
잔디까지 깎아주고 가냐며
마음이 예쁘다고 모두 칭찬을 하시네요
우리 호수마을에 사시는 분들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면서
민폐보다는 도움을 주려고 하시니 감사하지요
새로 이사를 오시는 언니 부부가
좋아하는 꽃들과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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