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삼면에서 이곳 서천동으로 이사를 올 때
화분에서 꽃을 파 내고
고추를 심을 정도로 싱싱한 풋고추를 좋아하는데요
처음 이사 올 때만 해도 앙증맞은 고추가
요렇게 주렁주렁 매달려서
보배의 마음이 기뻤답니당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어찌 된 일인지
꽃이 피고 시간이 흘러도
더 이상 열매를 맺을 생각을 안 하네요????
열매는커녕 오히려 꽃이 시들고 있습니다....ㅠㅠ
혹시 바람이 부족해서 그런가 생각하며 밖을 보는데
마침 실외기를 놓는 빈자리가 보입니다
철제로 다 막혀있어서
혹시 바람이 많이 불어도 화분이 날아갈 염려가 없으니
이곳에 화분을 놓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끙끙거리며 작은 화분 한 개를 들어서
내려놓으니 팔이 후들후들~~
낑낑 거리는 내 모습을 본 울 남편
뭐하냐며 다가와 도와주면서도
한마디를 하네요
"그냥 놔두면 되지, 꼭 이래야 하나?"
헐~~ 고추를 따서
갖다 주면
맛나게 먹는 사람이 누구시더라???
ㅋㅋㅋ아무튼 보배의 바람대로
바깥에 내놓았는데요
궁금해서 베란다에서 키우는 작물을 검색해보니
상추나 허브나 방울토마토 같은 것은
많아도 고추는 별로 없네요
그 이유는 안에 있으면 수정을 못해서래요
텃밭이나 마당에 심어 놓은 고추는
벌과 나비가 와서 수정을 해서
열매가 맺는 것인데 베란다까지는 들어올 수가 없으니까요
ㅎㅎ그래서 유튜브를 통한 영상으로 배웠지요
고추는 꽃 하나에 암술과 수술이 있어서
실내에서도 흔들어주면 수정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반가운 비까지 내려서 농부들과
식물들이 너무 좋아할 거 같은데요
우리를 돌보아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요
와웅~~~ 드디어 작은 고추가 열렸어요
ㅎㅎ숨은 그림 찾기 같지만요
맛나고 싱싱한 고추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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