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아파트로 이사를 가기에
농작물을 심어서 먹는 것이 어려워졌지만
ㅎㅎ 포기할 수 없는 작물이 있지요
바로 요 녀석들인데요
아삭이(오이) 고추라는 애들이에요
맵지 않아서 그냥 먹으면 맛나요
한 개에 500원씩 주고 5개를 샀는데요
호수마을에 사시는 최 권사님 생각이 나네요?
5개만 심어도 충분히 따 드실 거예요
집으로 돌아와 흙과 퇴비를 섞어서
고추 모종을 심었어요
ㅎㅎ아파트에서 키우려고 꽃 대신 고추를 회분에 심습니다
누런 잎사귀는
자라면서 저절로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ㅎㅎ이제 서둘러서 권사님 댁으로 갑니다
예전에는 깔끔하고 아름다웠던 정원이
나이가 드시니 허리가 아프셔서
잘 돌보지를 못하니까 잡초가 많이 생겼어요.
햇빛이 잘 드는 양지바른 땅으로 골라서
잡초들을 대충 제거하고
퇴비와 함께 고추 모종을 심습니다
대충 심을 곳만 정리를 하고 고추를 심었는데요
주변의 풀들을 깔끔하게 제거하면 더 좋겠지만
쪼그리고 앉아서 하려니 힘들어서...ㅠㅠ
권사님은 자꾸만 고맙다고 인사를 하시네요
에구...... 별 것도 아닌데요
사진을 보니 주변 잡초를 더 뽑아드려야 할 것 같아요
비가 오는 날에 작업을 해야 쉽고 편해요
땅이 촉촉해서 호미가 잘 들어가는데
요즘 가물어서 물을 주지 않으면 땅이 퍽퍽하거든요
이것은 작년에 받아 놓은 백일홍 씨앗인데요
잡초가 난 곳에 흙을 파고 뿌리면
6월쯤에는 알록달록 예쁜 백일홍이 피어날 거예요
비 오는 날에 마당에 심으라고 갖다 드리고
내친김에 우리 마당의 야생화들도
몇 가지를 심어 드렸어요
우단 동자~~ 꽃이 피면 앙증맞고 예뻐요
처음에는 이렇게 넘어지며 몸살을 해도
다 씩씩하게 일어난답니다
얘는 보배가 좋아하는 버베나
꽃이 우아하고 아름다워요
당신이 할 일을 대신해주어서 고맙다고
또 인사를 하시는 권사님
ㅎㅎ 허리를 펴시고 물을 주시니 젊은 사람 같아요
아름다운 그 모습 그대로
오래도록 건강하시기를 기도 드려요
우리 호수마을 어르신들 모두 다 건행하시기를요.
ㅎㅎ옆 집 선배 언니네 고추밭
작년에 보배의 텃밭을 보고
올해 뒷마당에 심었는데 잘 자라고 있네요
우리 집의 야생화들도 새 주인을 만나서
더욱 힘차고 예쁘게 번식을 해서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으로 피어나기를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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