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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언니 같은 애숙 언니와..../영통 맛집 시골집(청국장)

유보배 2022. 7. 7. 11:39

보배에게는 아무 때라도 전화를 하고

싶으면 그냥 편하게 할 수 있고

아주 반갑게 받아주는 다정한 언니들이 있습니다

 

서로가 바빠서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전화로 안부를 전하면서

수시로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하영이도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떠나고

남편도 외출로 집을 비운 어제

ㅎㅎ챙겨주어야 할 사람들이 없으니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그래서 목요일에 오기로 했던 애숙 언니를 

하루 앞당겨 집으로 초대하면서

그냥 소박하게 집밥을 해드리려고 했는데요

 

언니가 더운데 고생스러워서 안된다며 

절대 안 됨을 외치시네요

그래서 급하게 현민 맘에게 맛집을 물어보니

(늘 고마운 예쁜 천사 현민 맘)

 

영통 시골집을 추천해 주었는데요

다행히 영통역에서 5분 거리로 가깝네요

동수원 세무서 앞쪽으로 있더라고요

 

맛집이라고 알려진 식당이라는데

조금 이른 시간에 가서 한적해서 좋았어요

12시가 넘으니까 손님들이 많더라고요

 

 ㅎㅎ 메뉴도 편하게 먹는 집밥 같네요

다 맛나다고 하는데요

우리는 몸에 좋은 청국장으로 ~~~~

 

오~~~ 반찬도 깔끔하고 맛나보여요

 

왕계란말이도 하나 주문합니다

ㅎㅎ맛은 보배가 한 것과 동일한 맛

 집에서 만든 반찬 같아요

 

와웅~~ 매콤한 청국장이 보글보글 맛나 보입니다

그런데 양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ㅎㅎㅎ서로 쳐다보는 눈빛이 말을 하네요

 

혼자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으니

아깝게 버리지 말고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가자고요

 

ㅎㅎㅎ편한 사이란 이런 것이죠

남들이 볼 때는 이상해 보여도 

우리는 버리는 것이 더 아깝다고 생각하는 것

 

사장님도 무척 친절하셨어요

그렇게 하라면서

기분 좋게 그릇에 담아주시네요?

 

다음에도 다시 오고픈 맛집입니다

 

우리 동네는 도처에 이런 십자가가 많아요

그래서 더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주님이 늘 보배를 지켜보시는 것 같아서죠

 

무더운 날씨지만 언니도 보배도

그냥 걸어가기로 했어요

 

이유는 이 시원한 숲길이 있기 때문이지요

언니도 마치 공원에 온 것 같다며 너무 좋아하시네요

ㅎㅎ우리는 초록 초록을 사랑하는 자매들

 

이제 우리 아파트 꽃길을 구경하실까요?

 

ㅎㅎ여기는 우리 남편의 쉼터인데요

언니는 어떻게 이런 좋은 곳으로 이사를 왔냐며

너무 좋다고 감탄에 감탄을 하시네요

 

다 돌보아주시고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자다가도 우리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할 뿐이에요

 

에고~~ 다리를 수술하신 지 얼마 안 되어서

지팡이까지 짚고 오신 애숙 언니

의사 선생님이 넘어지면 절대로 안된다고 하셨대요

 

그런데도 더 더워지기 전에 와 봐야 한다며

개포동에서 영통까지 전철을 타고 ~~ㅠㅠ

 그 사랑이 감사하고 감사한데요

 

이렇게 하영이와 보배까지 챙겨주시고요

하나님께서 만 배로 갚아주시기를......

 

우리는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ㅎㅎㅎ소파에 누워서 편하게 ~~

 

ㅋㅋㅋ 둘이서 아주 편한 자세로 뒹굴뒹굴

친한 자매처럼 무슨 소리를 해도 즐겁고요

정말 부담이 없어서 좋아요

 

저녁까지 드시고 놀다 가라고 해도

아무도 없는 시간에 보배도 편히 쉬라며

3시 반에 일어나는 애숙 언니

 

다음에 가을에 다시 만날 때에는

힘들게 여기까지 오시지 말고

ㅎㅎ 아직까지는 두 다리 튼튼한 보배가 갈게요

 

애숙 언니~~ 늘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