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수요일 저녁
극동방송 행저즐라 극동부흥회를 듣다가
도전과 감동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1976년 12월 19일 성탄절을 앞두고
한경직 목사님의 카랑카랑한 설교 내용으로
이사야 49장 14~17 말씀인데요
14.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16.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17.ㄴ 자녀들은 빨리 걸으며 너를 헐며
너를 황폐하게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
하나님이 북한에 있는 성도들을 잊으셨는가.....
잠시 울컥하시는 한경직 목사님 말씀에
보배도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요
무덥다고 소홀했던 북한 동포를 위한
기도를 해야겠다는 다짐 하면서
제 마음에 다가온 목사님의 말씀을 적어봅니다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 한경직 목사님
하나님께서는 그가 사랑하는 택하신 자녀들을
말하자면 그 손바닥에 새겨 놓으시고
언제나 돌보시며 잊지 아니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손바닥에 새겼다는 뜻은
항상 보호하신다는 뜻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바닥 안에 있는 이들을
빼앗아 갈 원수는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손은 만능의 손입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안전할 것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여기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느니
하는 구절도 있습니다.
그것은 무슨 뜻입니까?
사실 그때의 예루살렘 성벽은
나라가 망할 때
다 무너졌고 없을 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기 말씀하십니다.
그 성벽이 내 앞에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씀이 올시다
그 성벽이 사람의 눈앞에는 없어졌으나
하나님 앞에는 그냥 있다는 말씀이올시다.
그러므로 반드시 재건될 때가 온다는 뜻입니다.
또 역사를 보면
사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무너졌던 예루살렘 성은 다시 재건되었습니다.
포로생활이 길어질 때
옛날 이스라엘 백성이 실의에 빠지고
낙심하는 것처럼
오늘의 성도들 가운데도
환란이 심하고
그날이 길어질 때에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다
혹은 나를 잊으셨다
실망하는 이들이 있기 쉽습니다.
무슨 큰 목적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를 하다가도
그 기도가 속히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
낙심하기 쉽습니다.
1976년도 며칠이 남지 아니하였습니다.
금년에도 우리 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은 이루지 못하고
새해를 맞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 북한에 있는 성도들을 잊으셨는가
마음 한구석에 실망이....(울먹)
스며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 포로 된 그 백성을
잊지 아니하셨습니다.
반드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온갖 압박으로 신음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잊지 아니하셨습니다.
모세를 보내서 구원하셨습니다.
옛날 요셉이 애굽의 종으로 팔려가서
온갖 고생을 하며 심지어
억울하게 감옥에까지 들어가게 될 때에
요셉이 혹 하나님께서 나를 잊으셨다
탄식하였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를 하나님께서는
잊지 아니하셨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통하여 큰 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옛날 욥도 자기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큰 슬픔과 환란을 당할 때에
하나님께서 자기를 버리신 줄로
생각할 때에도 혹 있었을 듯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그를 버리시지도 않으셨고,
잊으시지도 아니하셨습니다.
자세히 들으세요.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이
사람의 눈에는 물론 보이지 않으나
하나님 앞에는 늘 있었습니다.
오늘날 북한에 있던 교회는,
하나님의 제단은 모두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냥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재건할 때가 올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시온을 버리지 아니하십니다.
잊으시지도 아니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을 잊지 않으시고
죄악 가운데서 건지시기 위하여
그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신 것입니다.
(중략)
하나님께서 우리를 잊지 아니하심으로
우리도 어떠한 환경에서든지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언제나 소망이 있습니다.
아무리 죄악에 깊이 파묻힌 영혼도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주님 앞에 나오면 새로워집니다.
아무리 환란과 고통이 심하나
하나님께서 도우심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 기쁜 계절에
우리의 소망이 되신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더욱 튼튼히 그를 믿고 의지하며
나아갈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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