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 사암리

무릎 수술이 잘 되기를 기도합니다/ 원삼면 사암리에서....

유보배 2023. 9. 16. 09:38

계속된 외출로 몸이 조금 피곤했지만

불편하신 무릎을 수술하러

병원에 2주 동안 입원하실 박여사님을 뵈러 갔어요

 

 기도 부탁을 받고 매일 빠지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는데요

형님을 사랑하는 보배의 마음도 담아갑니다

 

중간에 상수도 공사를 해서

길이 조금 밀렸지만

 

그래도 원삼면까지 잘 도착했어요

보배에게는 제2의 고향 같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오면 마음이 편해져요

 

ㅎㅎ우리 집 앞에 차를 대고

보고 싶은 형님 댁으로 들어갑니다

 

그동안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이제야 찾아뵈었는데

ㅎㅎ온다고 현관문까지 활짝 열어놓으셨네요

 

평상시에도 전화로 안부 인사를

자주 드리지만

이렇게 서로 얼굴을 보면 더 반갑고 좋지요

 

에구... 보배가 온다고

추어탕과 어죽을 먹으러 갈까 고기를 먹으러 갈까?

하시다가 고기를 먹으러 가잡니다

 

원삼면 사암리에서 좌항리로 가다 보면 나오는 

축산물 도매센터 정육식당인데

실내도 무척 넓고요. 손님들도 많더라고요

 

여기서 먹고 싶은 고기를 가지고 오면 됩니다

 

반찬은 얼마든지 리필이 되고요

 

ㅎㅎ비싼 야채도 먹고 싶은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ㅎㅎ 한돈 한판에 돼지갈비 1인분~~~

 

열심히 구워주시는 두 분 덕분애

(원래는 보배가 해야 할 일이죠...ㅠㅠ)

배가 부르도록 먹고요

 

좋아하는 우렁회 무침도 한껏 기대를 했는데요

ㅋㅋㅋ양념이 넘 매워서

 물만 들이켜다가 우렁이만 골라 먹었다는~~~

 

맛난 점심 사주신 회장님 감사해요!!

즐겁고 행복한 점심 식사를 마치고

호수마을로 돌아왔는데요

 

외출에서 돌아오시는 앞집 집사님과 만나서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느라

ㅎㅎㅎ 사진은 이거 하나 찰칵~~

 

보배가 호수마을 우리 집으로 돌아오면 

잔디밭에서 매일 맨발 걷기 할 거예요

ㅋㅋㅋ 상상만 해도 행복하네요

 

여기는 우리 형님(박여사님)네 밭인데요

팔순이 넘으신 나이에도

이렇게 깔끔하게 관리를 하시니 대단하시죠

 

끝물이지만 좋아하는 고추도 따서

꼭지까지 다듬어 주시고

멸치와 같이 간장에 조리면 정말 맛나거든요

 

아침에 따놓은 호박도 두 개 싸주시고

회장님은 약국에 갔다가 판콜도 사다 주시고...ㅠㅠ

친정 언니오빠 같이 너무 감사해요

 

이제는 퇴근길이 막히기 전에

서둘러 집으로 가야 하니

사랑하는 형님의 무릎을 잡고 간절히 기도했는데요

 

보배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 

형님이 자신의 무릎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셨다니

우리 성령님이 간절한 기도를 들으셨나 봐요

 

사랑하는 형님이 무릎 수술을 잘 마치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우리 주님이 동행하여 주실 것을 굳게 믿습니다!!

 

집을 막 나서려는데 강원도 원주에 놀러 갔다가

보배가 왔다고 서둘러 온 한복집 태경언니

ㅎㅎ방가방가~~ 센스 넘치는 인증샷도 해주시고 

 

원주에서 사 왔다는 뻥튀기가 넘 고소해요

커피와 마시니 딱 좋아요

부드럽고 달콤하니 아이고~~ 칼로리 올라갑니당

 

하지만 즐겁게 먹는 것은 0칼로리예요

ㅋㅋㅋ 스스로에게 거는 최면이지요

태경 언니도 내일 점심을 사드린다고 하네요

 

형님이 무릎 수술 하시기 전에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많이 드셔야 

기력이 좋아서 수술 후에 얼른 회복이 되신다고요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고 아껴주는

따뜻하고 정다운 사람들이 사는 원삼면 호수마을에는

ㅎㅎ20년 사귄 정이 찐으로 묻어있습니다

 

돌아오는 시간이 조금 늦어져

길이 밀리기는 했지만

사랑하는 어른들을 보고 오니 고맙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