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남편이 고등부 왕중왕 대회를 위해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는 날입니다
마침 오늘이 10월23일 오천새생명 축제를 위해 우리 인도네시아 교구가 찬양순서를 맡은 날이에요
14일 특별새벽기도회 11번째날 ~
감사하게도 새벽 4시반에 일어나 남편과 새벽기도에 갔어요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은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러 가는 거에요
목사님도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최고의 복이라고 말씀하시네요
예배를 영어로 worship이라고도 하지만 service라고 하는 것은하나님께 최고의 서비스를 해드리는 것이기에 그렇다는 설교말씀을 들으니
제소원이 평생 남편과 새벽예배 함께 가는 것인데요
이렇게 새벽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서비스해드리니 제마음 너무 기뻐요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함께 갔던 임집사님부부와 무봉리 순대국집에 갔지요
남편도 반가워하는 집사님부부에게 오늘은 시합을 떠나는 중요한 날이기에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왔다고 하는군요.
오랫만에 먹는 순대국이여서 일까요? 남편과 임집사님부부와 함께 먹어서 일까요?
새벽예배를 드려 기분이 좋아서 일까요?
아삭아삭한 커다란 무와 함께 뜨근한 순대국이 술술 넘어갑니당~
담백하고 고소한 것이 오늘따라 더욱 맛이 있네요..ㅎㅎ
집동네로 돌아와 차에서 내리니 아침공기가 쌀쌀해요
하지만 영과 육이 모두 채워져 마음속은 든든하고 따뜻하답니다
현관입구에 남편의 커다란 가방이 떠날 주인을 기다리며 서있습니다
축구라는 운동을 했던 남편은 학교다닐 때부터 가방을 싸곤 했지요.
이제는 선수가 아닌 감독이 되어 시합을 떠날 때마다 또 커다란 가방을 쌉니다
시합이 짧거나 가까운 거리일 때는 작은 가방이지만 남쪽 지방으로 멀리가고
축구센타의 여러학교가 동시에 이곳저곳에서 시합을 할 때면 가방은 점점 커진답니다
오랜세월 학생들과 함께하다보니 이제는 가방싸기 선수입니다
옷입는 것이 깔끔한 남편의 가방에는 다리미도 필수입니다.
스스로 너무 잘하기에 아내로서 조금 미안하기도 합니다..ㅎㅎ
커다란 가방을 들고 이른아침 집을 나서는 사랑하는 남편~
가족들은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 가방안에 준비해가는 옷들을
우리남편이 다 입을 때까지..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고
다치지 않게 지켜주시고 승리하면 좋겠습니다
시합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고
감사하며 기뻐하는 남편이 되기를 말입니다
우리집은 어린하영이도 시합을 떠난 아빠에게 일찍 오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아빠의 커다란 가방안에 우승이라는 선물을 담아오기를 기다리며
아빠~ 시합끝나는 날까지 잘하고 오세요. 라는 응원의 기도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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