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와 운동

[고등부 왕중왕전]멋지신 하나님/신갈고 영광의 우승

유보배 2011. 11. 5. 18:44

2011년 11월5일 토요일

고등부 왕중왕 리그 결승전이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날입니다

남편과. 우리선수들, 용인축구센타의 가족들, 신갈고 학생들

큰딸과 .오빠들,지인들..

모두 모두 상암월드컵 경기장으로 승리의 응원을 하기 위해 떠났어요

 

오후 2시가 되었습니다

두근거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TV앞에 앉았어요

왕중왕 대회를 알리는 힘차고 경쾌한 음악과 함께 최병돈아나운서와 해설자의 설명이 이어집니다

 

하나님~

오직 주의 영광만이 나타나게 하소서

 


자랑스런 신갈고~

우리 용인축구센터 학생선수들의 늠름한 모습입니다

 

 

왕중왕 전적이 자막으로 나옵니다

 

우리 신갈고를 응원하는 귀여운 프랑카드가 눈에 띄네요

멀리 군산에서 와주고 고맙고 반가워요~

구암초 동생들! 신갈형님들처럼 잘하세요~

 

 

 

 

마지막에 웃겠다는 유동관감독님~

인터뷰 하신대로 될 것을 믿습니다

제가 감독님위해서 하나님께 기도 많이 했어요.~~

 

드디어 우리 학생들의 전반전 플레이가 시작 되었는데요

전반 3분까지는 열심히 맹공을 하더니 어째 조금 밀리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선수들이 시합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커서일까요?

정교하면서도 세밀하고 정확한 패스가 부족한 것 같아요

 

하지만 상대학교인 울산 현대고도  볼을 가지고 있는 기회는 많은데

결정적인 힘이 부족해보여요

 

전반 5분여를 남기고 우리 신갈고 선수들이 힘을 내기 시작했어요

 서너차례의 몰아치는 공격력으로 현대고 골문이 열리는가 싶더니

그만 결정적인 골이 골대를 맞고 나옵니다

 

0:0 무승부로  전반적경기는 끝이 났어요

에구...

골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 진다는 징크스가 있기는 해도(솔직히 마음에 조금 걸려요..ㅠㅠ)

하지만 하나님 아버지만을 온전히 믿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 심장마비 걸리겠어요

손발이 벌벌 떨리고 가슴은 벌렁벌렁..


모든게 정지되는 듯한... 숨이 막히도록 긴장되고 떨려요

이래서 직접 경기를 보는 것은 힘이 들어요

 

우리선수들 제발 다치지 않게 해주시고요

시합에 대한 부담감 떨치고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세요

좀 더 정확한 패스로 공을 빼앗기지 말고  패스플레이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아

결정적인 찬스가 오면 반드시 골로 연결하게 하옵소서

 

축구는 골을 넣기위해 하는 운동이오니 전반 끝무렵처럼

우리 신갈고 선수들의 공격력이 살아나서 골이 들어가게 하옵소서.

멋진 골에 승리의 기쁨으로 웃을 수 있는 용인축구센타 가족들과

신갈고 축구선수와 응원하는 학생들, 학부모님들,학교샘들 ...

그리고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는 총감독남편이 되게 하옵소서

 

 

후반들어 우리 선수들이 패스도 정확하고 골도 안뺏기고

미드필더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있어요

이렇게 쭉~~밀어부치면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요

 

여와와 닛시!! 우리 주님~

승리의 깃발을 꽂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우와아~~~우리 하나님 최고!!!

드디어 첫 골이 들어갔어요

후반 11분 9번 조석재선수에요

여지껏 골도 4골인가..많이 넣었다는데요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치고 들어가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어요

 

 

얼싸안고 좋아하는 우리 신갈고 선수들~

 

 

기뻐하고 좋아하는 신갈고헉생 응원단의 모습입니다

아나운서가 12번째 선수는 응원단이라 하더니 우리 학생응원단

열기가 정성이 뜨거워요~~~

저도 얼마나 좋은지요

하영이와 팔짝팔짝 뛰면서

하나님~ 감사해요!!! 를 마구 마구 외쳤답니다

 

 

 

어머나 이게 웬일이에요?

우리 선수들이 또 한 골을 넣었네요

2학년 16번 차명훈 선수네요

발리 왼발슛~

해설자가 이런볼은 K리그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라며 발에 날개를 달았다고 하네요

 

야호~~만만세다~ 할렐루야

저는 일어나서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었어요

 

2:0 축구시합에서 가장 좋은 스코아죠

두골을 넣었으니 그렇게 떨리지도 않고요

더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넘쳐요

 

하지만 절대로 방심하면 안되요

축구란 끝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되요 ,위험하니까요

 

 

 

 

 

 

이거 보세요 ~

기쁘지만 우리 유감독님 얼굴이 아직도 굳어있잖아요

그만큼 선수들은 시합에 대해 끝까지 집중해야 해요

 

신이 난 신갈고 학생들

3학년을 빼고는 전체학생 모두가 갔대요

북치고 난리 났습니당~

모두 모두 고맙고 사랑스러워요

 

 

오늘 우리 신갈고의 21번 김효성 골기퍼~

정말 칭찬해주고 싶어요

차분하고 정확하게 잘 막아내고 있어요

 

 

오우...안타깝게도 현대고가 한 골을 넣어서 2:1되었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울산 현대고도 열심히 했으니 한 골은 넣어야죠?

 

에궁..그런데 이제 다시 가슴이 떨려옵니다

하나님 제발 도와주세요

나의 심장 벌렁거리는 소리를 들으셨나요

정규 방송관계로 방송을 중단한대요

 

하영이와 승리의 찬송을 부르며 기도합니다

하나님~

내 욕구를 채우기보다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여주세요

 

두근거림의 후반 45분경기가 모두 끝나갈 무렵

제일 먼저 큰오빠가 흥분된 목소리로 전화를 해주었어요

 

와~~할렐루야~~

신갈고가 이겼어!!

2:1로 이기는 상황에서 우리가 페널트킥 먹었는데


우리신갈고 골키퍼가 막아냈고 후반 끝에는 신갈고 선수 한명이 퇴장 당해서

10명이 싸웠는데도 우리 신갈고가 이겼어~~와하하하

뒤이어서 축하의 기쁜 승리소식을 알려주는 고마운 목소리들..

 

얼마후에 시합으로 신경써서 지쳤지만 기쁜목소리로

사랑하는 남편의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세요?

그런데 ...우리 남편 우승의 감격으로 말을 못합니다.

남편의 감동스런 첫 마디를 듣고 싶었지만요

 

이럴 때는 눈치껏 제가 먼저 칭찬을 해야겠지요?

여보야~ 너무 수고했어~ 오늘 승리의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


응~ 우리 하나님께..그게 맞는 것 같다~~

 

오늘은 우리부부의 29주년 결혼기념일이였습니다

결혼기념일 선물치고는 너무나 큰 선물을 주신

고마우신 우리하나님~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남편말로는 오늘 시합이 1년농사나 마친가지인데

그동안의 흘린땀과 값진수고를  주말리그 왕중왕 결승전에서

우승이라는 보람되고 큰 열매를 주셨으니 정말 기쁘고 감사해요

 

시합을 위해 애쓰고 노력한 자랑스런 우리 신갈고 선수들과

모든 학부형님들, 학교선생님들  사랑하는 용인축구센터 가족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눈 백암고,백암중,원삼중 선수들, 그리고  용인시 관계자분들

 

기도로 밀어준 오천교회 목사님들과 교인들, 양지속 식구들

사랑하는 이웃들과 우리 가족들

모두 모두 사랑하고 마니마니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