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 기도팀

30년 지기 편안하고 좋은 친구들/사암오리집, 라미르

유보배 2024. 10. 22. 18:09

덕선과 정아 부부가 오는 날

보배보다도 더 좋아하고 기다리는 남편이

바람에 떨어진 낙엽도 깨끗이 쓸고요

우리 호수마을 입구까지 나가서 기다리다가

동생들이 탄 차와 함께 걸어 들어옵니다

ㅎㅎ보배도 설레고 반갑기는 마찬가지예요

 

반가운 인사를 나눈 뒤

마당을 둘러보고 집안으로 들어왔다가

에약한 오리집으로 가는데요

필요한 거 있냐고 해서 없다고 했는데도

이렇게 선물을 가져왔네요

동생들아~~~ 고맙게 잘 쓸게!!

 

오늘따라 날이 흐리니

용담저수지 분위기가 더욱 운치가 있어서

모두들 원삼이 너무 좋다고 하니 감사해요

 

우리 집을 찾는 분들에게 대접하는

돌판에 구운 유황 생오리구이는

누구에게나 인기만점~~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동안의 안부를 나누며

식사를 하는 것은 참 행복하지요

사랑은 위장에서~~ 임선교사님 어록이 생각나요

 

건강에 좋은 오리구이도 맛나게 먹고

배도 부르니 운동도 하고

경치도 볼 겸 둘레길을 걸어 카페로 갑니다

 

용담저수지 뷰가 멋진 카페 라미르는 

주말이라 바깥에 까지 사람들이 가득해서

우리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사람들이 너무 많았지만 

ㅎㅎ 2층 저수지 창가에 우리를 위한 자리가

딱 하나 남아있어서 감사감사

 

근데 오늘 커피와 빵은 정아네가 ~~ㅠㅠ

 

ㅎㅎ너무 귀여운 세 남자는

달달한 라테를 ~~~

 

아름다운 저수지 풍경을 보면서

형님 동생 친구야를 외쳐대는 세 남자는

ㅎㅎ 얼마나 서로들 좋아하는지요

 

개그맨 저리가라로 웃겨주는 영환 씨

입에 붙은 빵조각도 닦아줄 정도로 다정한 준석 씨

만난 것이 그저 좋아서 말이 많은 울 남편

 

ㅋㅋㅋ 우리 여자들은 남자들의 신나는

대화를 들어주느라

서로 안부를 잘 나누지도 못했어요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ㅎㅎ근데 준석 씨가 사진을 제일 잘 찍어서

우리 부부는 롱다리네요

 

헤어지기를 너무 섭섭해하는 울 남편 

그래서 다시 집 앞의 호프집으로 왔어요

 

남자들 여기서도 무슨 얘기들이

그렇게 많은지

ㅋㅋㅋ 신나서 서로 3분 타임을 외치며 ~~~

 

서로 알아온 세월이 30년이니

그냥 눈빛만 봐도

상대의 마음을 알아주어서 일까요

 

그건 우리 여자들도 마찬가지예요

오늘 남편들이 하도 이야기를 많이 해서

우리는 대화도 못했지만 느껴져요

 

늘 하나님 잘 섬기고 서로가 잘되기를 

평안하고 건강하기를

자식들도 모두 형통하기를 바란다는 것을요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인데요

서로 부둥켜안고 난리예요

ㅎㅎㅎ 여자들 그저 웃습니다요

 

다방면에 모르는 것이 없고

재밌는 영환 씨의

구여운 사랑고백을 찰칵 담아봅니다

 

정아와 덕선이도 서로 안아주고

보배도 동생들을 번갈아 안아주고

다음을 만날 것을 기약합니다

 

ㅋㅋㅋ우리 남편 오늘따라 왜케 말이 많은지

차문을 열고서도 뭐라 뭐라~~~

그만큼 친구와 동생이 온 것이 반가워서이지요

 

정말 기분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행복한 시간을 허락하심에 감사드리며

가는 길이 많이 밀리지 않고

안전하게 귀가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