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보배는 행복한 사람/로엔그린에서

유보배 2012. 2. 6. 19:13

벌써 얼마 전 부터 만나서

식사 한 번 하자는

고마운 친구(?)분이 있어요

 

집에서 놀고 있는 보배

무어그리 바쁜지..

오늘 낮에서야 점심약속을 했어요

 

그분은 바로 제가 좋아하는 신종임집사님~

 

부부가 함께 서울대 약대를 나오시고

두 분 다 나이가 70세이신데

 아직까지도 약국에서 직접 약을 조제하시죠~

 

집사님부부가 하시는 건강한 백세약국은

용인시 원삼면 마을사람들에게 

실력있고 훌륭한 약조제는 물론이요

따뜻한 사랑과 푸근한 인정도

 함께 조제해주시는 

참 좋은 약국이랍니다

 

마을의 사랑방과도 같은 백세약국의

신집사님은 아직도 10년은 젊어보일만큼

패션 멋쟁이세요

 

오늘도 효자 아드님이 사주신

 밍크자켓을 입고 오셨네용~

 

또 다른 친구들도 함께 자리를 했지요

사람은 먹으면서 정이든다...

라는 말이 있듯이

 

정말 한 끼의 마음을 담은 식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고

존재의 가치마저도 높여주는 것 같아요

 

우리는 각자가 좋은 음식을 주문하고

그동안의 못 나누었던

긴수다에 들어갔습니다.

 

신앙이야기,가족이야기,환경이야기

요즘배우는 공부이야기등등..

 

 

 

12시에 만나 오후 3시가 될 때까지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삼매경에 빠졌어요..ㅎㅎ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길

 벽에 못 보던 그림이 장식되어 있네요

 꽃밭 위의 아름다운 첼로~

 

오늘 만남의 향기가

그윽한 첼로연주가 되어

가슴속에 가득가득 퍼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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