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엄마가 입원을 하셨어요...척추협착증

유보배 2012. 2. 28. 15:17

 

 딸들과 즐거운 나들이를 나섰어요

차가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강남코엑스를 향해 가고 있는데

막내오빠에게서 핸폰이 울립니다


며칠 전 부터 허리가 불편해서 침을 맞던

친정엄마가 오늘 갑자기 병원에

입원을 하셨답니다

 

모처럼 하루를 딸들과 즐거운 데이트를 하려고 했던

입원을 했다는 말에 깜짝 놀랐지요

나이가 들면 그냥 퇴행성으로 아프려니 했는데

그냥 단순히 아프신게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하영이를 위해 아쿠아리움에 왔으니

일단 구경은 하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네요

착한 큰딸 엄마의 마음을 눈치채고는

하영이 구경만 시켜주고 할머니병원에 가자고 합니다

 

 

결국 하영이가 보고 싶은

상어밥 주는 것은 구경을 하지못하고

점심도 대충 국수종류로 먹고 


 하영 좋아하는 팬시용품점에 잠깐 들려

 엄마가 계신 명지병원으로  향합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1시간 30분에 떠났는데도 

병원에 도착하니 오후 3시입니다 

 

우리 엄마는 조금만 움직여도 

허리가 아프다고 하시네요

식사도 언니가 떠먹여 드립니다

 

MRI도 찍고 페기능검사도 하고

심장검사도 하고

피검사,소변검사 등 여러가지 검사들을 합니다

 

잠시후.. 담당 의사샘이 오셔서

어쩌면 수술을 해야할 것 같다고 하시네요

엄마의 병명은 척추 협착증~

 

오후 6시가 조금 못 되어 떠났는데..

원삼집에 도착하니 오후 8시가 넘었네요

 

오늘 하루 5시간 넘게 운전을 해 준

큰딸 주연이가 참 든든하고

의지가 되는 하루였어요

 

하늘에 떠있는 달이 오늘따라

더욱 아름다우면서도

조금은 고독해 보이는 것은 왜 일까요?

 

결국 엄마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연세가 83세이시니 수술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척추협착증은 잘못하면 다리의 마비증세도 올 수 있고

마냥 누운 채로 약으로만 의존할 수는 없으니

몇 가지 검사를 더하고

3월 초에 수술을 하기로요

 

친정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계신 것을 뵈니

여러가지로 염려도 되고 ...

나이드신 엄마생각에 조금 우울해지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