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고등학교 동창분들을
만나러 가는 날~
엄마를 모시고 따라가기로 했지요.
엄마동창 친구분들과는 십 여년 전
일본여행도 함께 한 적이 있구요
간간히 엄마 친구분들을
뵐 기회가 있었기에
그리 어렵지는 않아요
오히려 그동안 못 뵈었던 친구분들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해서
기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답니다
약속장소는 12시 40분 사당역 13번 출구
80세가 모두 넘으신 분들이니
추운 1월에는 모임을 한 달 쉬고
2월에 만나는 것이에요
보배는 안내도우미를 자청하고
왔다갔다~~ㅎㅎ
오늘은 김은재아줌마가 쏘시는 날~
멀리서 모인 친구들에게 맛난 것
대접하려고 신경많이 쓰시네요
피아노를 잘치시는 아줌마는
아직까지도 섬기는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자로
봉사하신다니 대단하시지요?
매사에 정확하시면서도 다정하신 진영아줌마와
아직도 영어발음이 좋으신 나영수아줌마는
학창시절 맛나게 먹었던 학교앞
진빵집 이야기도 재미있게 들려주시고
교통이 흔치않았던 시절 걸어서 통학하던 이야기며
태희아줌마는 하도 책을 많이 읽어서
ㅎㅎ 모든 연애를 책 속에서 하시고~~
그 당시 사대부고는 문과반 2반
이과반 2반으로 남녀공학이여서
가끔은 동기생끼리도 결혼하고
우리 부모님들처럼 선,후배간에도
결혼을 하셨겠지요?..ㅎㅎ
이진영아줌마는
보배가 예쁜 딸이라고 꽃냅킨을 주네요~
챙겨주시는 마음이 감사해요
40년이상 모임을 이어오시는 친구분들~
아직도 그때의 그 기분이시라네요
서로 이름을 부르며
다정하게 이야기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에 좋았어요^^
어느새 시간은 오후 3시가 되었네요
모자가 너무 잘 어울리시는
해순아줌마와 병록아줌마~
정말 멋쟁이시죠?
집으로 먼저 가신 친구분들이 빠지셔서 섭섭하지만
모처럼 뵙게 된 좋은기회여서
단체사진을 찍었어요
모두들 고운 모습의 엄마 친구분들~
버릇없는 이야기같지만
딸아이의 친구들을 보면 사랑스럽듯이
사랑하는 엄마의 친구분들이여서 일까요?
한 분,한 분 모두 친밀하고
소중하게 보이시더라구요
돌아오는 길
전철 안에서의 명자아줌마에게는
아직도 순수하고 예쁜 학창시절의
소녀모습이 보여요^^
다시 뵐 때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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