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족 여행기/ 슬픔을 이기며 강원도 용평으로.....

유보배 2012. 3. 20. 18:47


2012년 3월17일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오전8시30분 출발~

 

조카들이 있으니 너무 편해요

짐정리도 척척척!!




여왕마마처럼 아무 것도 안해도

조카들이 다 합니다


게다가 이렇게 밝고 명랑하기까지 하니

우리 조카들 최고예요~

 

영동고속도로를 한 시간 정도를 달려

약속 장소인 문막휴게소 도착~

 

여행이란 ..

무언가 설레이는 마음으로 들리는 

휴게소의 묘미를 빼놓을 수가 없지요



무얼 먹을까요?

모두들 자기가 먹고 싶은 것으로 골라요

국밥, 유부우동, 튀김우동, 충무할매김밥, 라면등등..

꼼꼼한 큰오빠~ 종이에 적습니당

 

하지만 아들들이 다 알아서 하니

신경 안써도 된다는

기분좋은 엄마들입니다

 

우리 모녀도 하영에게 인기좋은  3번오빠

유정훈이와 다정하게  찰칵

 

 하지만 밥보다는 인형이 좋은 하영

어느새 인형 진열대 앞에

 서 있네요

 

식권 들고 기다리는 정훈이

막내라서 온갖 심부름 다하고

착하기도 해요~~

 

아들과 함께 하니 미소가 끊이지 않는 큰오빠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할까요?

보배는 엄마장례식 날 미국에서 2년만에 돌아온

장조카 지훈이를 보고 많이 울었어요

 

이상하게 조카들을 보니

우리 엄마 생각이 더 나더라구요


어렸을 때 함께 살았기에

다정하고 착하고 예의바른 손주들을 엄마는

굉장히 보고 싶어하셨어요

 

그래서 두 번째로 호주에서 돌아온

성훈이를 기다리며 또 얼마나 눈물이 나올까?

은근히 염려를 하고 있는데..

 

띠오잉??

 눈 앞에는 날씬하고 잘 생긴

우리 성훈이는 온데 간데 없고

웬 뚱뚱한 홍금보(?)가 있는 거예요

순간 놀래서

눈물은 쏙 들어가 버리고..


 반가움에 진한 포옹은 했지만요


성훈아 미안해~~

그래도 고모 눈에는 네가 잘생겨 보이지만

 살은 좀 빼려므나...ㅋㅋ

 

ㅎㅎ 순간 포착에 능한 하영이

외가식구들의 빽을 믿고 엄마가 싫어하는 라면을

맛있게도 먹고 있네욤 

 

셋째언니와 보배는 부드러운 유부우동~


오빠들과 우리 여보야는 장국밥

아이들은 김밥과 튀김우동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먹는 아침식사는

참 즐겁고 정겨워요

문막휴게소 음식맛도 참 좋네요

 

 

 

 

모두들 커피 한 잔을 들고 찰칵

에구~~무지 뚱뚱해 보이네요,,ㅠㅠ

 

자.. 이제 용평을 향해 출발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