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사랑의 토마토 마시기 대회 / 음식 먹이기

유보배 2010. 8. 13. 15:34

 

 

하영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엄마가 직접 재배한 영양만점

토마토 주스 4 잔이 나란히 있네요.

 

자~ 시작

누가 빨리 마실까요? 

역시나


용감한 하영 선수 1등,

엄마  선수 2등.

할머니선수 3등.

아빠 선수 꼴등 입니다

 

어려서 부터 먹는 것에는

영~ 관심이 없는 늦둥이 하영 때문에

많은 애를 태웠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잘 먹는 편이지만. 

씹는 것이나 딱딱한 것들을 싫어하는 하영이


그런 늦둥이의 체력 보호를 위해

몸에 좋은 흑마늘, 홍삼 등..


어릴 때부터 다행히 액체류는

잘 먹는 편인지라  

조금은 특이한 맛들을 먹이다 보니


늘 재미있는 게임놀이처럼 순위를 정하는 겁니다

그래야 아이 입맛에는 쓴 홍삼도

 승부욕이 발동해 잘 먹습니다

 

자~ 시작합니다

누가 제일 빨리 마실까요?

엄마,아빠는 하영의 속도에 맞춰 연극을 합니다


와~~우리 딸은 왜 이렇게 쓴

 홍삼을 잘 마시나?

엄마,아빠 입에는 쓰기만 한데...

 

부부가 눈치를 보며 늦둥이 하영이가

다 마실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신이 난 하영이가 처음에는 찡그리다가도

단숨에 쓴 홍삼을 다 마셔버립니다


뭐야? 뭐야?

우리딸 왜 이렇게 잘 마시는거야...

엥...우리가 또 졌네!  하면서

엄마,아빠가 몸에 좋은 홍삼 먹는 것이  

기특해 쿵더쿵 장단을 맞추면

 

그 모습을 보는 우리 큰딸 ~ 

혀를 쯧쯧 거리며

혼자서  중얼거리는 말


이래서 늦둥이는 안좋아

아이 병을 엄마,아빠가 키운다니까...

하며 걱정을 한다

 

딸아~

너도 이다음에 아이 낳아 키워봐라..

아마 너는 네 자식에게는 더할 거다.ㅎㅎ


부모의 충분한 사랑을 마시고 자란

어린 나무는  많은 열매를 맺어

받은 사랑을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풍성히 나누어 준단다